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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미션파서블' 메인포스터 / 사진 : kth,메리크리스마스 제공
왠지 기운없는 요즘, 웃음과 흥을 담은 액션으로 기운 주는 영화가 관객과 만날 준비 중이다. 배우 김영광의 극 중 캐릭터 이름처럼 '우수한' 티키타카가 담긴 영화 '미션 파서블'이다.
우수한(김영광)은 '우수한 흥신소'를 운영 중이다. 입금이 되면 어떤 일이든 몸을 움직이는 인물. 그런 그에게 어느 날 신기루(김태훈)가 장소 대관 문의를 한다. 거액의 사례금에 당연히 오케이. 그런데 기다리던 의뢰인은 오지 않고 유다희(이선빈)이 문을 열고 들어온다.
유다희는 중국의 MSS 비밀요원이다. 중국에서 한국으로 총기가 밀반입된 사실을 조사하기 위해 파견된 인물. 당국에서도 사실 큰 기대 없이 보냈다. 중국의 MSS 차오팀장(최병모)만은 그를 나름(?) 보호하기 위해 한국의 요원 신기루에게 공조 수사를 부탁한다. 신기루는 우수한 흥신소를 빌려 유다희와 공조하려 하지만, 유다희를 만나기 전 불의의 교통사고로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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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의도치 않게' 우수한과 유다희는 만나 공조 수사를 펼치게 됐다. 첫 수사부터 의도치않게 어긋나지만, 독특한 방향으로 이어지며 총기를 밀반입한 우두머리를 향하게 된다. 우수한은 수사를 앞두고 늘상 투덜대며 가벼운 농담만을 계속하고, 유다희는 불도저같은 열정으로 난항에 빠진 수사를 이끌고 나간다.
김형주 감독은 "관객이 무엇을 좋아할지 몰라서 다 넣어봤다"고 '미션 파서블'에 대해 밝혔다. 그만큼 잔재미의 향연이 펼쳐진다. 김영광과 이선빈은 앞서서 한 번도 보지 못한 표정과 말투로 임한다. 김영광은 꼴보기 싫은듯한 말투로 가볍게 보이려는 '우수한'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을 이끈다. 큰 키로 인해 액션도 100% 대역 없이 소화해야 했던 그는 '미션 파서블'을 보는 가장 큰 재미.
이선빈은 열정 가득한 '유다희'를 통해 드레스 액션, 하이힐 액션 등 다양한 모습을 선보인다. 스스로 "미인계를 쓸까요?"라고 말하고 바로 묵살당하기는 하지만, 오뚜기처럼 불굴의 의지로 우뚝 일어서는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한다. 김영광과의 호흡에서 보여주는 다양한 표정 역시 볼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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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의 숨소리가 느껴질 것 같은 초근접 액션은 영화 '미션 파서블'을 즐기는 가장 큰 요소 중 하나다. 좁은 주방에서 온갖 주방 도구를 참신하게 이용해서 적과 맞서는 김영광과 이선빈은 관객들에게도 흥을 돋운다. 그런가하면 마지막 부분에서 두 사람은 완벽한 호흡으로 적에 맞선다. 단칼과 주먹을 이용한 액션은 마치 리듬을 타는 듯하다.
'추격자', '살인의 추억', 짝패' 등 한국 액션 영화의 거장 정창현 무술감독이 참여해 액션에 대한 완성도를 높였다. 정창현 무술감독은 "필리핀의 전통 실전 무술 칼리 아르니스(Kali Arnis), 이스라엘의 현대무술 크라브 마가(Krav Maga)를 적절하게 활용했다. 생각하는대로 뭄이 움직이는 것이 아닌, 생각하기 전에 몸이 먼저 반응해야 하는 실전무술"이라고 '미션 파서블' 속 액션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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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 액션 영화를 전면에 내세우며, 영화적 허용이 필요한 부분들도 눈에 띈다. 주성치의 영화가 연상되는 오버스러운 액션이 있다면, 단칼과 주먹을 이용한 근거리 액션도 펼쳐진다. 누가 봐도 튀는 의상으로 현장에 간 캐릭터는 누구라도 예상할 수 있는 지점과 벗어나지 않는 행보로 전진한다. 영화에 대한 호불호가 염려되는 지점이다.
예상 못한 인물들을 스크린에서 만나는 재미도 있다. 배우 김호영은 무당보다 더욱 무당같은 리얼함을 선보이며, 방송인 줄리엔 강은 절대 힘의 상징적 인물로 등장해 반가움을 더한다.
한편, 영화 '미션 파서블'은 오는 2월 17일 개봉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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