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품종 소량생산으로 급변하는 ‘소비 트렌드’ 우위 선점
새로운 모빌리티 디바이스 디지털 생산의 최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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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화·맞춤형으로 대변되는 소비 패턴 변화는 제조 패러다임을 소품종 대량생산에서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로 빠르게 바꿔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공급자에서 소비자로 생산 중심이 변하고, 이를 위해 공급자는 다양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지능형 제조 혁신 플랫폼을 구축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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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토에버(대표이사 오일석)가 제품 라이프 사이클 단축과 개인화한 고객 맞춤형 제품 생산에 대비하기 위해 고객 중심형 온디맨드(On-demand) 제조 혁신 IT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대오토에버는 가상화, 유연화, 지능화, 동기화 4가지 핵심 요소를 바탕으로 글로벌 최상위 수준의 제조 혁신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를 개발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먼저, 현대오토에버의 SFaaS(Smart Factory as a Service)는 CPS(Cyber Physical System)라는 ‘가상화’ 기술을 통해 전체 공정을 가상 공간에서 시뮬레이션해 공장 내 시행 착오를 최소화하고, 시간과 비용을 크게 아껴주며 선제적 리스크 감소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유연화’ 기술은 공장 내 컨베이어 대신 AMR(Autonomous Mobile Robot)을 이용, 공정을 셀 방식으로 유연하게 바꿔 높은 복잡도의 제조 환경을 구현하는 특징이 있다.
‘지능화’ 기술은 데이터 레이크(Data Lake)를 통해 공장 내 모든 데이터를 한 곳으로 모아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지속 개선하고 최적의 의사결정을 내도록 도와준다.
‘동기화’ 기술은 주문과 생산의 연동으로 재고 수준 최적화와 리드타임 단축 등 수요 기반의 생산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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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토에버 SFaaS의 가장 큰 특징은 자동화 제조를 뛰어넘는 지능형 제조로의 진화다. 공장은 단순한 제조 환경이 아닌 AI와 빅데이터 그리고 디지털 트윈까지 녹여진 ICT 트렌드의 결정체로 거듭나게 된다. 이는 사람 중심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작업 환경 구축을 통해 존엄한 인류의 가치를 한층 높이기 위한 차원이다.
SFaaS는 한 곳이 아닌 여러 공장에 스마트 MES, AI, 디지털 트윈 등 주요 지능화 서비스를 더 빠르게 확대할 수 있는 애자일 환경에 유리한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다.
더불어, ‘지능화 ICT 플랫폼’과 ‘지능화 서비스’를 중앙에서 통합 운영해 데이터 기반의 지속적인 학습을 통해 끊임없는 개선과 효율적인 구조로 운영할 수 있는 지능형 제조 플랫폼에 최적화돼 있다.
현대오토에버는 디지털 신기술을 통해 데이터 기반의 제조 품질과 완성도를 높이는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현대오토에버 관계자는 "이제 공장은 전체가 서로 연결된 하나의 유기체라고 볼 수 있으며, 현대오토에버는 제조 혁신에 관련한 모든 소프트웨어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차량뿐 아니라 신 모빌리티 디바이스까지 디지털 생산을 하는 제조 혁신의 기준이 되고자 SFaaS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 이주상 기자 jsf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