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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선물도 세대 차이’… 2030은 질 높였고, 4050은 양 늘렸다

기사입력 2021.02.08 11:31
선물 전년대비 판매량(17%), 객단가(18%) 모두 증가
젊은 층 구매 단가 올리고, 중장년층 구매 개수 늘려
  • 설 연휴까지 이어지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명절선물로 고향 방문을 대신하는 고객들이 증가하며 매출도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설 선물 준비에 2030세대는 지난해보다 더 비싼 제품을, 4050세대는 더 많은 양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베이코리아는 G마켓과 옥션의 설 선물 판매 데이터를 지난해와 비교한 결과, 2030고객은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올라간 반면, 4050고객은 선물 구매량을 늘린 것으로 분석됐다.
  • 사진=이베이코리아 제공
    ▲ 사진=이베이코리아 제공
    실제 설 연휴를 열흘 앞둔 한 주(1/26~2/1)동안 판매된 전체 설 선물 판매량은 지난 설 연휴 같은 기간에(1/8~1/14) 비해 17% 늘었다. 이 가운데, ▲50대와 ▲40대 고객이 각각 31%와 21%씩 증가하면서 평균치를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30대(5%)와 ▲20대(4%)는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4050고객이 2030고객 보다 선물 양을 크게 늘린 것이다.
     
    4050고객의 증가폭이 가장 큰 품목은 e쿠폰으로 67%나 더 판매됐다. 만나지 못하는 지인들에게 부담 없이 보낼 수 있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신선식품과 가공식품이 각각 45%와 21%씩 증가했다. 이 밖에 생필품(19%)과 건강식품(12%)도 인기 선물로 꼽히며 증가폭이 컸다.
     
    평균 구매 객단가의 경우 같은 기간 전체 18% 증가했는데, 판매량과는 달리 2030세대가 신장세를 주도했다. 실제 연령별 구매 객단가 상승률을 보면 ▲20대는 29%, ▲30대는 21%씩 크게 늘었다. ▲40대와 ▲50대는 모두 16%씩 증가했다.
     
    2030 세대가 예산을 가장 높여 선물한 품목은 주방가전으로, 지난해에 비해 45%나 객단가가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0만원짜리 주방가전을 샀다면, 올해는 14.5만원 상당의 주방가전 상품을 구매했다는 의미다. 그 외에 바디/헤어 제품(25%), 생필품(17%), 건강식품(15%)의 객단가도 증가폭이 컸다.
     
    한편, 이번 조사는 설 연휴를 앞두고 식품, 생필품, e쿠폰, 가전 등 명절 인기 선물 품목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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