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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식중독 발생 건수가 2002년 통계청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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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2020년 식중독 발생 건수는 178건, 식중독 환자 수는 인구 100만 명당 53명으로, 지난해 식중독 환자 수와 건수가 최근 10년 이래로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5년 평균 식중독 발생과 비교하여 볼 때 발생 건수는 52%, 환자 수는 40% 수준으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국민들이 손 씻기 등 위생에 대한 높은 관심과 집단급식소 이용 환경 변화 및 안전관리 강화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식중독 발생 유형 분석 결과, 시설별로는 학교 출석 일수가 줄어듦에 따라 학교 집단급식소에서의 식중독 발생 건수·환자 수가 급감했다. 월별로는 통상 식중독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여름철인 8~9월 식중독 발생이 안전관리 강화에 따라 크게 줄었으며, 원인균별로는 단체급식 사고의 주요 원인인 병원성 대장균, 노로바이러스 및 원충에 의한 식중독 발생 건수와 환자 수 모두 크게 감소했다.
식약처는 코로나 19를 계기로 손 씻기 등 개인위생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실천(식사 전 손 씻기 실천: 77.0%→94.2%)이 식중독 발생 역대 최저 기록에 큰 역할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실천을 강화하고, 집단급식소 식중독 예방 교육·홍보를 강화하는 등 사전 안전관리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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