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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의 첫 주말, 독특한 재미를 보장하는 다양한 콘텐츠가 찾아온다. 한국 최초의 우주 SF 블록버스터 ‘승리호’, 팝의 황제 엘튼 존이 쏘아 올린 ‘로켓맨’ 등 주말에 볼만한 넷플릭스 추천 신작을 소개한다.
한국만의 우주 SF가 펼쳐진다
승리호 -
대한민국 우주 SF 블록버스터 ‘승리호’가 드디어 공개된다. ‘승리호’는 2092년, 우주 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 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영화다.
돈 되는 일이라면 뭐든 하는 조종사 태호, 남다른 리더십으로 승리호를 이끄는 장선장, 승리호의 엔진을 책임지는 기관사 타이거 박 그리고 작살잡이 로봇 업동이까지, 개성 강한 승리호 선원들은 그 누구보다 열심히 우주쓰레기 청소에 매진하지만 언제나 마이너스 인생이다. 그러던 중 온 우주가 찾고 싶어 혈안이 된 대량살상 무기 도로시를 우연히 발견하고 한몫 단단히 챙기려는 큰 꿈에 부푼다. 돈을 벌고 싶었을 뿐, 지구를 구할 생각은 해본 적도 없던 승리호 선원들, 과연 이들과 우주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늑대소년’,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 등에서 독보적인 상상력으로 새로운 세계관을 창조해온 조성희 감독이 이번에도 놀라운 상상력으로 신세계를 구현해 시청자들에게 ‘별천지’를 보여준다. 여기에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배우들이 모여 색다른 케미스트리와 스펙타클한 액션을 선사할 예정이다. 전 세계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승리호’를 만나보자.
음악으로 세상을 바꾼 엘튼 존의 진짜 이야기
로켓맨 -
팝의 황제 엘튼 존이 쏘아 올린 ‘로켓맨’이 넷플릭스에 착륙한다. ‘로켓맨’은 천재적인 음악성과 파격적인 퍼포먼스로 전 세계가 사랑하는 팝의 아이콘이 된 엘튼 존의 환상적인 음악과 드라마틱한 인생을 그린 영화다.
한 세기를 풍미한 엘튼 존의 개성 넘치는 의상과 퍼포먼스, ‘Your Song’, ‘Tiny Dancer’, ‘Rocket Man’, ‘Crocodile Rock’ 등의 히트곡이 눈과 귀를 황홀하게 만드는 영화는 엘튼 존이 직접 공동제작에 나서 진정성과 리얼리티를 끌어올렸다.
‘독수리 에디’의 덱스터 플레처 감독, ‘빌리 엘리어트’의 각본가 리 홀 등 세계적인 제작진이 가세해 화려한 무대 뒤에 감춰진 엘튼 존의 아픔과 솔직한 이야기를 심도 있게 그려내며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킹스맨’ 시리즈의 테런 에저튼은 노래까지 직접 소화하며 엘튼 존으로 완벽 변신, 인생 최고의 열연을 펼쳤다. 외로웠던 유년기부터 전 세계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화려한 전성기까지,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그의 삶과 음악 속으로 들어가 보자.
미친 듯이 사랑에 빠지다
맬컴과 마리 -
‘맬컴과 마리’는 성공적으로 영화 개봉을 한 영화감독 맬컴과 개봉 파티 후 그와의 관계에 의문을 품게 된 여자친구 마리, 두 사람의 사랑과 위기를 그린 작품이다.
새 작품의 개봉 축하 파티를 성공리에 마친 후 집으로 돌아온 맬컴과 마리. 모든 것이 완벽하다고 생각했건만 파티에서 돌아온 후 두 사람 관계의 몰랐던 사실이 드러나며 위기감이 감돈다. 잔뜩 화가 난 마리와 그녀를 달래려다 도리어 화가 나기 시작한 맬컴은 서로를 향한 믿음마저 의심하며 날 선 대화를 이어간다.
‘맬컴과 마리’는 그저 흔한 사랑 이야기가 아닌, 사랑의 본질에 관해 말한다. ‘테넷’의 존 데이비드 워싱턴이 성공을 앞에 둔 영화감독 맬컴 역을, 제72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최연소 여우주연상을 받은 젠데이아가 그의 여자친구 마리로 분해 또 한 번 인생 연기를 펼친다. 할리우드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두 배우가 펼치는 폭발적인 연기는 “두 배우가 그야말로 자신들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판당고_Erik Davis), “젠데이아와 존 데이비드 워싱턴은 올해 오스카 판도를 갑자기 바꾸면서 역대급으로 사고를 칠지도 모른다”(버라이어티_Clayton Davis) 등의 평을 받으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존중과 배려, 위기와 불안이 얽힌 진솔한 사랑의 대화를 지금 확인해보자.
참전 용사와 10살 소녀, 서부 황야로 떠나다
뉴스 오브 더 월드 -
‘뉴스 오브 더 월드’는 텍사스 곳곳을 돌아다니며 세상의 소식을 전하던 남북 전쟁 참전 용사 키드가 우연히 만난 소녀를 집에 데려다주기 위해 거친 여행길에 오르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남북 전쟁 종전 5년 후, 참전 용사 제퍼슨 카일 키드 대위는 이 마을 저 마을을 돌아다니며 사람들에게 다양한 뉴스를 전한다. 그러던 중 6년 전 카이오와족에게 납치돼 부족의 아이로 자라 낯선 세상에 적대감이 가득한 소녀 조해나를 만난다. 부족을 떠나 진짜 가족에게 돌아가야 하는 조해나, 두 사람은 조해나의 집을 향해 함께 길을 떠난다. 수백 마일에 달하는 험한 황야를 지나는 여정 동안 두 사람은 여러 사람을 만나고 자연재해를 맞닥뜨리는 등 다양한 모험을 겪게 된다. 두 사람은 과연 무사히 집에 도착할 수 있을까?
‘뉴스 오브 더 월드’는 전미도서상 최종 후보작이자 베스트셀러인 폴렛 자일스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 4회,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2회 수상에 빛나는 대배우 톰 행크스가 키드로 출연해 ‘제이슨 본’ 시리즈의 폴 그린그래스 감독과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춰 기대를 더한다. 세상의 모든 소식을 전하는 키드와 세상이 낯선 소녀 조해나의 특별한 여행이 지금 시작된다.
개그판 부부의 세계
1호가 될 순 없어 -
이혼율 0%를 자랑하는 개그맨 부부들이 온다. ‘1호가 될 순 없어’는 개그맨 부부 세 쌍의 리얼한 결혼 생활을 통해 개그맨 커플 중 ‘이혼 1호’가 탄생하지 않는 이유를 집중 탐구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33년 차 원조 개그맨 부부 팽현숙·최양락을 필두로 16년 차 김지혜·박준형 부부, 5년 차 이은형·강재준 부부가 출연해 리얼한 일상을 거침없이 보여준다. ‘이혼 1호’가 탄생할 것만 같은 아슬아슬한 부부싸움부터 콩트인지 실제인지 구분하기 힘든 웃픈 모습까지, 일상마저 코미디인 이들의 이야기가 현실 공감을 자아낸다. 여기에 또 다른 개그맨 부부 박미선과 미혼 개그우먼 장도연이 MC로 가세해 빈틈없는 웃음을 완성하며 빅재미를 선사한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