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페트병 재활용·생분해 빨대 등 유통업계 친환경 행보 지속

기사입력 2021.02.03 14:38
  • 필(必)환경 트렌드에 맞춰 기업들도 지속가능한 환경을 위해 친환경 제품 개발,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제지는 착한 포장재 ‘그린실드(Green Shield)’는 국내 최초 친환경 시네마 캠페인을 진행하는 롯데시네마의 환경친화적인 팝콘 용기 원지로 사용됐다고 3일 밝혔다.

  • 사진=한국제지 제공
    ▲ 사진=한국제지 제공

    이번에 롯데알미늄, 롯데중앙연구소, 그리고 한국제지의 협업으로 탄생한 롯데시네마 팝콘 컵은 특수 코팅액을 배합, 제조해 식품 용기 원지로 일괄 생산하는 ‘그린실드’ 포장재로 만들어졌다. ‘그린실드’는 환경에 이로운 수성 코팅을 적용해 기존 PE·PLA가 코팅된 일반 종이 포장 용기와 달리 재활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 미국 공식 안전 규격 개발·인증 기관인 UL로부터 재활용성 인증 ‘ECVP 2485’를 획득하며 우수한 재활용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수분을 차단하는 내수성과 기름 성분까지 차단하는 내유성을 함께 보유하고 있어, 테이크아웃 종이컵뿐만 아니라 다양한 식품 용기까지 활용이 가능한 제품이다.

  • 사진=GS25 제공
    ▲ 사진=GS25 제공

    GS25는 이달 25일부터 판매하는 33종의 파우치 음료 구매 시 증정하는 빨대를 전량 PLA 소재의 친환경 생분해 빨대(이하 PLA 빨대)로 교체해 ESG 경영 활동을 강화한다.

    PLA빨대는 석유 화학 성분이 전혀 들어가지 않고 옥수수 소재로 만들어져 100% 생분해 될 뿐 아니라 플라스틱 빨대와 유사한 사용감과 물에 잘 녹지 않는 내구성까지 갖췄다. 시중에 많이 사용되는 종이 빨대처럼 물에 젖어 형태가 물러지거나 종이맛이 배어 나오는 단점까지 보완된 소재의 빨대다.

    GS25는 1년간 소비되는 생분해 빨대와 얼음컵을 모두 연결하면 에베레스트 산 높이의 5000배가 넘는 길이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동훈 GS리테일 음용기획팀 MD는 “GS리테일은 친환경을 위한 작은 변화와 실천이 국민들의 소비 참여를 통해서도 이뤄진다고 판단해 ESG 경영을 모든 업무로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GS25를 비롯한 1만5000여 오프라인 점포가 일상의 변화에 큰 역할을 하며 친환경 플랫폼으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했다.

    한국후지필름은 ‘소소일작’ 감성상점 신제품으로 ‘소소일작 필름일기(이하 필름일기)’를 출시했다. ‘필름일기’는 바인더북 형태의 다이어리에 인화한 사진을 부착하며 일상을 색다른 감성으로 기록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이번 ‘필름일기’ 굿즈는 자연의 따뜻한 감성을 담는 문구 브랜드 '공장'과의 협업을 통해 친환경 콩기름으로 인쇄된 종이를 사용해 의미를 더했다.

    패션업계도 페트병 재활용한 친환경 의류 선보여

    영원아웃도어의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는 제주에서 수거된 100톤의 페트병을 재활용하여 만든 첫번째 캡슐 컬렉션인 ‘노스페이스 K에코(K-ECO) 삼다수 컬렉션’을 출시한다.

  • 사진=노스페이스 제공
    ▲ 사진=노스페이스 제공

    최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삼다수(제주개발공사) 및 효성티앤씨와 함께 친환경 프로젝트인 ‘다시 태어나기 위한 되돌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는 노스페이스가 이번에 선보인 ’노스페이스 K에코 삼다수 컬렉션’은 제주 삼다수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을 통해 청정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 환경을 제품에 담아냈다.

    ’노스페이스 K에코 삼다수 컬렉션’은 재킷, 아노락, 후디, 맨투맨, 반팔티셔츠 등 의류는 물론이며, 에코백, 버킷햇 등의 소품에 이르기까지 총 16종의 다양한 스타일로 출시되며 친환경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선택지를 한층 더 넓힘으로써, 2020 F/W시즌 최고의 히트작인 ‘노스페이스 에코 플리스 컬렉션’의 친환경 가치를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다.

    영원아웃도어 관계자는 “노스페이스는 앞으로도 다양한 친환경 제품의 개발은 물론이고, 생산 공정, 포장, 마케팅 등 가능한 모든 영역에 걸쳐 친환경 구현을 위한 진정성 있는 노력을 다하며 지속가능한 패션을 실천하는 리딩 브랜드로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 사진=K2 제공
    ▲ 사진=K2 제공

    아웃도어 브랜드 K2는 자연보전 활동의 일환으로 ‘작은 쓰레기 되가져오기'를 실천할 수 있는 클린백을 나눠주는 ‘클린백 챌린지’를 진행한다.

    K2 ‘클린백(CLEAN BAGK) 챌린지'는 ‘깨끗하게 자연을 되돌리자'는 의미의 'CLEAN BACK'과 쓰레기를 되가져올 수 있는 가방을 뜻하는 'CLEAN BAG'의 합성어로 아웃도어 활동의 터전인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 지나치기 쉬운 작은 쓰레기까지 되가져오기 위한 클린백을 공유하는 취지로 기획됐다. K2 클린백은 등산 배낭에 매달거나 가볍게 휴대하기 용이한 에코쌕으로 리사이클 소재를 적용했다.

    이번 클린백 챌린지는 K2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하고 이벤트 게시물에 좋아요 후 친환경 다짐 댓글을 남기면 참여가 가능하다. 참여 기간은 2월 11일까지며, 추첨을 통해 총 400명에게 클린백을 증정한다.

    에너지 및 물 절감 시스템 통해 에너지 효율 높인 친환경 카페 등장

  • 사진=투썸플레이스 제공
    ▲ 사진=투썸플레이스 제공

    투썸플레이스는 친환경 콘셉트 매장 ‘신촌연세로점’을 오픈했다. 투썸 신촌연세로점은 투썸이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를 고객에게 알리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에너지 관리 시스템, 다양한 친환경 마감재와 인테리어 등을 활용했다.

    4층 매장 전 층에 걸쳐 전기제품의 전원을 끈 상태에서 소비되는 전력을 자동으로 차단해 전기를 절감하는 대기전력 차단 콘센트를 설치했다. IoT 및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냉난방 에너지를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시스템도 구축 예정이다.

    매장 내 벽과 천장에는 친환경 흙 미장재, 허브와 약재로 만든 프리미엄 친환경 페인트, 환경마크 인증 친환경 마감재 등을 적용했다. 특히 1층과 3층 일부 공간에는 친환경 도료에 커피 찌꺼기를 배합한 도장을 사용해 인테리어 소재로서 커피 찌꺼기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4층 벽면 일부에는 공기청정 및 온도유지 효과가 있는 수직정원을 배치했다.

    올해도 클린뷰티! ‘지속 가능한 환경’ 인식 꾸준히 확대

    지난해 MZ세대 사이 뉴노멀로 자리잡게 된 클린뷰티 트렌드가 올해 보다 확장된 개념으로 판세를 키워 갈 전망이다. 클린뷰티란 피부에 안전하고 순한 성분으로 만들어진, 넓게는 생산 및 사용 과정에서 지구 환경에 미칠 영향을 고려한 화장품을 뜻한다.

  • 사진=닥터 브로너스 제공
    ▲ 사진=닥터 브로너스 제공

    미국 유기농 화장품 브랜드 닥터 브로너스(Dr. Bronner’s)는 업계에서 플라스틱 용기를 크게 문제삼지 않던 2000년대 초 올인원 클렌저 ‘퓨어 캐스틸 솝’ 용기에 일반 플라스틱보다 15% 이상 고가인 PCR(Post-Consumer Recycled) 플라스틱 비중을 100%로 적용한 북미 최초의 소비재 회사다. PCR 플라스틱은 사용 후 버려진 플라스틱을 재가공한 친환경 재활용 수지로 일반적인 경우라면 매립되거나 바다로 흘러갔을 플라스틱 쓰레기에 또 한 번의 생명을 불어넣는다.

    ‘올-원 치약’은 설탕 유래 플라스틱을 13% 함유한 고밀도 폴리에틸렌 튜브를 적용했으며, 고체 비누인 ‘퓨어 캐스틸 바솝’ 포장지는 재활용 종이와 수용성 잉크로 만들어진다.

  • 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 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아모레퍼시픽은 작년 하반기 ‘레스 플라스틱’ 실천의 일환으로 친환경 패키지 적용 제품을 연이어 선보였다. 아모레퍼시픽 토탈 바디케어 브랜드 해피바스 자몽에센스 바디워시에 메탈 제로 펌프를 적용했다. 내용물의 펌핑을 돕기 위해 사용해온 금속 스프링을 적용하지 않아 다 쓴 뒤 별도의 분리 작업 없이 그대로 분리배출이 가능하다. 또 용기를 100% 재생 플라스틱으로 제작했고 겉면 포장재인 수축 필름에 절취선을 넣어 재활용이 쉽다.

    ‘그린티 씨드 세럼’은 종이 포장재를 적용한 페이퍼 보틀 에디션으로 용기의 플라스틱 함량을 약 52% 감량했고 캡과 숄더에 재생 플라스틱을 10% 사용해 새로운 플라스틱 사용 감축에 동참했다. 프리메라 역시 ‘슈퍼 블랙 씨드 콜드 드랍 세럼’ 일부 제품에 유리 용기와 재생 플라스틱 캡을 적용한 바 있다.

    한국콜마는 작년 11월 플라스틱 튜브를 종이로 대체한 종이 튜브를 개발하며 업계에 새바람을 예고했다. 플라스틱 사용이 불가피한 캡 부분을 제외하고는 종이 튜브 본체의 안쪽 면에 얇은 방수막 합지와 종이를 겹쳐 플라스틱을 대체했다.

  • 사진=알티야 오가닉스 제공
    ▲ 사진=알티야 오가닉스 제공

    알티야 오가닉스는 화학 방부제인 파라벤과 기타 화학 성분을 첨가하지 않고 유기농 인증기관인 미 농무부성 USDA 인증은 기본, 유럽 인증과 로즈밸리 인증을 받은 리얼 오가닉 브랜드다.

    또한, 건강한 성분은 기본, 지구 환경과의 공존을 위해 동물 실험을 일체 하지 않거나 종이 포장재를 사용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 이외에도 가치 있는 라이프 스타일을 지향하는 2030세대와의 협업을 통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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