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키아가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IBK가 참여한 2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
2018년에 설립된 스키아는 의료영상 데이터(CT/MRI)를 기반으로 병변의 위치나 크기를 AR로 구현해 시술 전 환자 몸에 병변의 위치를 나타내는 AR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스키아가 개발한 의료영상 기반 증강현실 솔루션 MARS (Medical Augmented Reality Solution)는 수술 전 의료진이 종양의 위치를 쉽게 찾고 절개 부위를 마킹할 수 있도록 돕는 수술 보조 제품이다. 환자의 몸을 3D 스캐닝하고, 이를 재구성한 3D 의료영상(CT/MRI)과 실시간 매치하는 비마커(Markerless) AR 기술을 이용해 몸속 종양의 위치를 투시하듯이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MARS는 영상의학과 교수가 수술 전 실시하던 초음파 스킨마킹을 대체해 외과 의사가 직접 수술 계획을 세우고, 더욱 빠르고 정확한 수술이 가능하도록 도와 의사와 환자 모두에게 안심할 수 있는 수술 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키아는 2018년 팁스(TIPS,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에 선정됐으며,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최한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 ‘컴업2019(comeup2019)’의 바이오&헬스(Bio&Health) 분야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스키아의 MARS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혁신의료기기로 선정됐다.
이대목동병원과 산학협력 MOU를 체결한 스키아는 올해 임상 시험을 통해 기술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할 예정이다. 임상을 성공리에 마치면 AR 기술을 이용한 의료용 솔루션으로는 세계 최초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스키아는 국내 특허출원은 물론 미국 내 특허 등록 2건을 마쳤으며, 현재 FDA(미국 식품의약국) 승인을 위한 사전 신청(Pre-Submission)을 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