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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입캐스트, 기쁨·슬픔 등 감정까지 구현한 AI 성우 출시

기사입력 2021.02.02 14:32
슬픔, 기쁨, 분노가 조절 가능한 AI 성우 캐릭터 출시
영상 콘텐츠 성장과 맞물려 여러 방면에서 활용 가능성 대두
  • 1인 미디어의 발전과 더불어 콘텐츠 제작이 세분화·다양화되어 가면서, 사람의 목소리를 대체하는 인공지능(AI) 성우에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 이미지제공=네오사피엔스
    ▲ 이미지제공=네오사피엔스

    네오사피엔스는 2일, AI 성우 서비스 타입캐스트에 슬픔, 기쁨, 분노 등의 다양한 감정 표현이 가능한 캐릭터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타입캐스트는 원하는 텍스트를 AI 성우가 오디오로 제작해주는 서비스로, 캐릭터에 따라 다양한 AI 성우의 목소리를 구현할 수 있어 유튜브 콘텐츠 제작 등에 널리 쓰이고 있다.

    이번에 추가된 캐릭터는 다양한 감정 표현을 구현할 수 있는 찬구, 하은과 애니메이션을 연상시키는 색다른 캐릭터의 목소리 스모크로 세 종류다.

    기존의 AI 성우는 입력된 텍스트를 읽는 것에 그쳤지만, 이번에 추가된 캐릭터는 딥 러닝 기술을 바탕으로 전문 성우 등 특정인의 음성을 학습해 사용자는 슬픔·기쁨·분노 등 다양하고 미묘한 감정을 본인이 원하는 목소리에 적용할 수 있다. 또한 각 감정 내에서도 여러 가지 패턴을 설정할 수 있어, 콘텐츠를 보다 더 풍부하게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감정 표현은 전문 연기자처럼 연기를 가능케 하는 톤의 목소리를 선보이는 첫 번째 단계로, 기존 타입캐스트 내 사용량이 많은 캐릭터를 시작으로 감정 표현이 가능한 캐릭터가 늘어날 예정이다.

    또한, 콘텐츠의 다양성을 위해 마블 영화에서 볼 법한 악당의 목소리도 출시하였다. 사람의 목소리를 연상시키는 성우의 음성뿐만 아니라 다양한 애니메이션에서 볼법한 색다른 목소리를 추가하여 사용자의 콘텐츠 제작의 폭을 넓히려는 의도다.

    타입캐스트는 비대면 시대 영상 콘텐츠의 급속한 성장·소비라는 시대의 트렌드와 맞물려 지난 10월 말, 10만 가입자를 넘긴 이후 3개월 만에 20만 가입자를 돌파했다. 최근 독서플랫폼인 밀리의 서재와도 AI 음성 협약을 발표하는 등 AI 성우의 입지를 다방면으로 넓혀가는 중이다.

    타입캐스트의 개발사인 네오사피엔스의 김태수 대표는 "많은 사용자의 니즈를 반영하고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가지각색의 목소리를 라이브러리에 추가하고 있다. 실제로 남녀노소의 목소리를 모두 사용할 수 있으며, 자유롭게 운율을 조절할 뿐만 아니라 감정 조절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프로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이 많이 이용해주시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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