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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새로운 개방형 플랫폼 '이노베이션 포털' 오픈… "분야별 최고 기업과 더 안전한 자동차 개발에 나선다"

기사입력 2021.02.01 18:13
  • 볼보자동차(이하 볼보)가 새로운 서비스 및 차량용 앱 개발을 위해 외부 개발자들에게 다양한 개발 자원을 제공하는 개방형 플랫폼 '이노베이션 포털'을 오픈했다고 1일 밝혔다.

  • 볼보 XC40 리차지, 확장형 차량 API / 볼보자동차코리아 제공
    ▲ 볼보 XC40 리차지, 확장형 차량 API / 볼보자동차코리아 제공

    이번에 오픈한 이노베이션 포털은 새로운 볼보에 탑재될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와 구글 앱을 재현하는 에뮬레이터, 확장형 차량 API, 라이다 데이터 세트, 3D 모델 리소스 및 시뮬레이터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외부 개발자들과 함께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의 개발 범위를 확대해, 앞으로 고객들에게 더욱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노베이션 포털을 통해 제공되는 개발 자원 중 하나인 에뮬레이터는 개발자가 자동차의 구글 플레이에 직접 앱을 설계하고, 개발, 테스트, 게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툴이다. 새로운 볼보에 탑재되는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와 구글 앱을 재현해 개발자가 자신의 컴퓨터상에서 차량 내에서 제공되는 시스템의 경험을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확장형 차량 API도 최초로 일반에 공개한다. 고객이 동의할 경우, 개발자 및 제3자가 API를 통해 충전 및 연료 수준, 주행거리 등 자동차 대시보드 데이터에 접속해 새로운 서비스를 구축하거나 제공할 수 있다. 데이터 및 데이터 자원은 앞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또한, 차량용 라이다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기술의 글로벌 리더인 루미나와 듀크 대학 등과의 협업을 기반으로 축적한 데이터 세트도 포함된다. 이는 자율주행 기술 연구자들이 고속 및 복잡한 교통 환경에서도 안전한 차를 개발하는데 있어 중요한 요소인 장거리 라이다 감지 관련 알고리즘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데이터 구축에는 레이저빔 펄스로 주변 환경을 스캔해 차량 주변 사물을 최대 250m 거리까지 감지할 수 있는 루미나의 고성능 라이다 센서가 사용됐다.

    이 밖에도 실시간 3D 콘텐츠 제작 및 운영 플랫폼 세계 최고의 기업인 유니티와 공동 개발한 볼보의 순수 전기차 XC40 리차지의 고해상도 3D 모델도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유니티는 게임 개발자부터 아티스트, 건축가, 영화 제작자 및 자동차 디자이너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크리에이터들이 사용하고 있는 플랫폼이다. 시각화 애플리케이션, 가상 현실, 영화적 경험, 자동차 컨피규레이터 개발 등에 적합한 3D 환경이 환경도 함께 제공된다. 특히 유니티 개발자 허브에서는 이 같은 리소스가 기본 툴로 제공되며, 수백만의 사용자들이 템플릿 사용법에 대한 튜토리얼에 접속할 수 있다.

    이노베이션 포털은 앞으로 더 많은 자원을 추가하며, 수개월 내에 완전한 기능을 갖춘 3D 자동차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차에 탑재된 물리적 센서를 디지털로 복제해 사용자가 연구 및 교육 목적으로 센서 데이터를 테스트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개발자는 이를 활용해 새로운 기능과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다.

    볼보 최고 기술 책임자 헨릭 그린은 "우리의 차들이 더욱 스마트해지고 연결됨에 따라 고객 사이에서도 앱과 서비스의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이를 위해 다양한 개발 자원을 공개함으로써 회사 안팎의 개발자를 지원하고, 각 분야에서 최고 중 최고인 기업들과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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