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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버, 노로바이러스 3초 만에 살균하는 자외선 LED 기술 개발

기사입력 2021.01.26 16:36
  • 겨울 식중독의 원인인 노로바이러스를 3초 만에 99% 살균하는 자외선 LED 기술이 개발됐다.

  • 유버의 살균시스템으로 대형 구내식당을 살균하고 있는 모습 /사진 제공=유버
    ▲ 유버의 살균시스템으로 대형 구내식당을 살균하고 있는 모습 /사진 제공=유버

    자외선(UV) LED 전문 기업 유버는 노로바이러스를 3초 만에 99% 살균이 가능한 자외선 LED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유버는 노로바이러스 공인시험 검사기관인 서울카톨릭 성모병원에 의뢰해 1초 90%, 3초 99%, 5초 99.4%의 살균 공인 성적서를 획득했다.

    노로바이러스는 영하 20도에서도 죽지 않고 70도 고열에서도 30분간 죽지 않는 감염성 바이러스로, 염소가 다량 포함된 물에서도 죽지 않을 정도로 저항성이 강하다. 일반 바이러스와는 반대로 낮은 기온에서 감염이 활발에 겨울부터 봄까지 유행하며, 급성 식중독, 장염 등을 일으킨다.

    이번에 적용된 기술은 특수 제작된 PCB 기판 위에 LED 웨이퍼에서 절단한 칩을 수십 개에서 수백 개를 단위 면적당 실장하는 고집적 LED 기술이다. 일반 자외선 LED 패키지는 단위 면적당 칩을 1개 내지 최대 4개 정도 실장이 가능하지만, 유버의 COP 기술은 같은 면적에 칩을 최대 70-100개 이상 실장할 수 있어 수십 배의 강한 출력을 낼 수 있다. 또한, 50cm 이상의 먼 거리에서도 짧은 시간에 대량 살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물을 취급하는 정수장 및 상하수도 관련 시설에 적용할 수 있으며, 음식물을 취급하는 대형급식 시설, 공공시설 내 대규모 식당, 병원, 요양시설 등 위생에 취약한 공간에 살균조명의 형태로도 적용할 수 있다. 이외에 살균 시스템, 로봇 등을 용도와 환경에 맞춘 적용도 가능하다.

    유버 김지후 박사는 “세균 밀도가 높은 다중이용시설 및 신선품 관련 회사로부터 살균조명 및 살균시스템에 대한 문의와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흡입독성에 대해서 지적된 분무소독방식의 대안으로 스마트한 방역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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