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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15년 전 그날의 진실을 찾아가는 서스펜스 스릴러, 영화 ‘더 시크릿’

기사입력 2021.01.24 09:53
  • 이미지=영화 ‘더 시크릿’ 포스터
    ▲ 이미지=영화 ‘더 시크릿’ 포스터

    루마니아 출신인 마야(누미 라파스)는 제2차 세계대전 후 군의관 출신 남편 ‘루이스’(크리스 메시나)와 함께 미국의 한 작은 마을에 정착해 평범한 삶을 이어간다. 하지만 어느 날, 마야는 생각하지도 못한 공포에 휩싸인다. 그녀의 귀에 들린 독특한 휘파람 소리가 죽을힘을 다해 잊으려고 노력한 과거의 기억을 되살렸기 때문이다.

    휘파람의 주인공을 몰래 미행한 마야는 그(조엘 킨나만)가 15년 전 자신과 여동생에게 몹쓸 짓을 했던 나치 친위대의 독일군이었다는 것을 확신하고, 복수를 하기 위해 그를 납치한다. 하지만 마야는 그를 차마 죽일 수는 없었다. 남자를 트렁크에 싣고 집으로 돌아온 마야는 루이스에게 그의 납치 사실을 들키고 만다.

  • 이미지=영화 ‘더 시크릿’ 스틸컷
    ▲ 이미지=영화 ‘더 시크릿’ 스틸컷

    루이스는 아내를 위해 남자를 지하실에 가두는 것을 도와주지만, 마야의 말을 쉽게 믿을 수 없었다. 마야에게 이런 아픔이 있었다는 것을 처음 안 것도 혼란스럽고,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전력이 있는 마야의 기억이 왜곡되었을 가능성도 있었다. 더구나 남자는 자신이 절대 마야의 기억 속 독일군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설상가상으로 경찰이 실종된 남자를 찾기 시작하며, 마야와 루이스의 대립은 점점 심화한다. 과연, 마야의 기억은 망상일까, 진실일까? 그리고 이 복수극은 어떻게 끝나게 될까?

  • 이미지=영화 ‘더 시크릿’ 스틸컷
    ▲ 이미지=영화 ‘더 시크릿’ 스틸컷

    영화 ‘더 시크릿’은 끔찍한 과거 속 남자를 우연히 만나게 된 여자(누미 라파스)가 복수를 위해 그를 납치한 후, 두 사람의 뒤엉킨 기억 속 진실을 좇는 서스펜스 스릴러다.

    영화는 마야와 남자의 상반된 기억을 풀어놓으며, 긴장감을 높여간다. 다소 느린 전개가 조금 답답하기도 하지만, 서서히 고조되는 촘촘한 감정선은 보는 이의 궁금증을 함께 높이며 섣부른 예측을 하지 못하게 한다.

  • 이미지=영화 ‘더 시크릿’ 스틸컷
    ▲ 이미지=영화 ‘더 시크릿’ 스틸컷

    암울한 전쟁의 상흔을 소재로 독특한 서스펜스를 선보이는 영화 ‘더 시크릿’.

    영화 ‘월요일이 사라졌다’에서 1인 7역을 선보였던 누미 라파스가 홀로코스트 생존자이자 전쟁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마야’로 분해 관객의 두뇌 게임을 이끄는 영화는 지금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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