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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영상 콘텐츠로 소비자와 공감하는 ‘미디어커머스’ 사업 확장

기사입력 2021.01.22 11:25
  • 최근 미디어커머스가 유통업계의 새로운 비즈니스로 각광을 받으면서 관련 기업들의 다양한 움직임이 주목 받고 있다.

    ‘미디어커머스’란 미디어(Media)와 상업을 뜻하는 커머스(Commerce)의 합성어로 기업의 제품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한 뒤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 채널을 활용해 홍보하고 판매하는 방식의 전자상거래를 의미한다. TV 광고 비용 대비 마케팅 효과가 뛰어나고 소비자 맞춤형 비주얼 콘텐츠를 통한 효율적인 정보 전달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 사진=왈라뷰 제공
    ▲ 사진=왈라뷰 제공

    최근 세종텔레콤은 V커머스 뷰티 플랫폼 ‘왈라뷰(wallaVU)’로 관련 분야에서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확보한 커머스 사업부를 100% 자회사인 ㈜콘텐츠캐리어로 분리해 출범시켰다. 콘텐츠캐리어는 중소 사업자의 제품과 콘텐츠 등 다양한 자산을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에게 효과적으로 유통하는 토털 콘텐츠 유통 기업을 목표로 설립됐다.

    주요 사업은 크게 5가지 부문으로, 콘텐츠캐리어가 가장 최근 론칭한 스튜디오 컵누들은 우리 주변에 있는 다양한 인물들의 사연과 일상에 ‘공감’을 더한 인터뷰 또는 토크 형식의 콘텐츠를 선보이는 채널이다. 앞으로 공감을 키워드로 한 콘텐츠를 위주로 이용자들에게 재미와 감동 선사하는 한편, 왈라뷰∙샵코왈라 등 다른 사업 부문과도 연계해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 CJ ENM 역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카카오 등 6개의 채널을 통해 진행해왔던 미디어커머스 채널이 지난해 7월 흑자 구조로 전환하며 성장을 거듭하자 미디어커머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문 자회사 '다다엠앤씨'를 설립했다. 다다엠앤씨는 기존의 다다픽, 다다스튜디오, 뷰티비기닝 등 디지털 커머스 관련 사업을 가져와 트렌드에 맞는 상품과 영상 제작을 선보일 계획이다.

  • 신세계도 지난해 4월 260억원을 출자해 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하는 자회사 ‘마인드마크’를 설립했다. 제작한 영상 콘텐츠로 본업과 시너지를 꾀하고, 영상 커머스와 언택트 소비 등 빠르게 변하는 유통 환경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다.

    또한 OTT 비즈니스뿐만 아니라 커머스 영역까지 수익 모델을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마인드마크 설립 이후 콘텐츠 제작사인 실크우드, 스튜디오329를 잇달아 인수했다. 신세계는 2개의 제작사 인수를 통해 자체적으로 영상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고 이를 활용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미디어커머스 사업 진행을 검토 중이다.

  • 블랙 물광 마스크 제품으로 유명한 제이준코스메틱은 SNS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SNS 기반 미디어커머스 전문기업 ‘센시블’의 지분 100%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센시블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 기반 마케팅과 커머스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로 뷰티, 패션, 여행 등 3000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제이준코스메틱은 이번 센시블 편입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와 기업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최적화된 마케팅과 커머스 플랫폼을 제공해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성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 이랜드는 푸드 사업 부문인 이랜드이츠의 가정간편식 사업 확장을 위해 미디어커머스 기업 ‘컬쳐히어로’에 2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이랜드이츠는 푸드 콘텐츠 제작과 프리미엄 먹거리 상품 개발에 전문화된 컬쳐히어로와의 협업을 통해 푸드 콘텐츠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랜드는 이보다 앞선 작년 4월 미디어커머스를 접목한 아동복 편집숍 ‘키디키디’를 론칭했다. 연 매출 400억원으로 국내 아동복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이랜드의 역량이 총집결된 플랫폼으로 아동 패션 매거진, 제품 온라인 프레젠테이션 등 기존에 없던 디지털 콘텐츠로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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