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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약 체질 개선 ‘지황’, 해독 작용 ‘감초’…겨울에 즐기기 좋은 건강 약초 차

기사입력 2021.01.20 11:04
  • 영하의 날씨가 지속하는 겨울철, 추위를 녹여주는 약초 차로 건강을 지켜보면 어떨까? 농촌진흥청이 겨울철 차로 마시기 좋은 약초로 ‘지황’과 ‘감초’를 추천하고, 맛있고 건강하게 즐기는 방법을 소개했다. 따뜻한 약초 차는 겨울철 한기로부터 체온을 유지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지황 차

    한방에서 피를 보충해주는 보혈제로 알려진 ‘지황’은 허약한 체질을 개선하고 기운을 나게 해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도록 돕는 약재다.

  • 지황(왼쪽)과 숙지황(오른쪽) /이미지=농촌진흥청
    ▲ 지황(왼쪽)과 숙지황(오른쪽) /이미지=농촌진흥청

    지황 뿌리를 아홉 번 쪄서 말린 숙지황 30g을 물 1L에 넣고, 센 불에서 30분 정도 끓인 뒤 중간 불에서 다시 2시간 정도 끓이면 완성된다. 이때 기호에 따라 꿀이나 설탕을 넣으면 마시기가 더 부드럽다.

    숙지황은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생지황을 사용할 경우 24시간 소주에 담갔다 꺼내 5시간 동안 찐 뒤 잘 말려 180도에서 20분 동안 덖으면 지황 특유의 냄새를 없앨 수 있다.

    연구진이 생지황을 덖어 만든 차의 성분 분석 결과, 이뇨작용과 혈당을 낮추는 데 도움을 주는 카탈폴이 숙지황 차와 달리 손실 없이 그대로 검출된 것을 확인했으며, 맛과 향도 더 구수해졌다.

    감초차

    한방 처방에 빠질 수 없는 감초는 해독 작용을 하며 기침과 담을 삭이는 데 도움을 준다. 또, 신경을 안정시키며 위 건강에도 효과가 있어 소화가 잘되지 않는 겨울철에 섭취하면 좋다.

  • 감초 종근(왼쪽)과 자른 감초(오른쪽) /이미지=농촌진흥청
    ▲ 감초 종근(왼쪽)과 자른 감초(오른쪽) /이미지=농촌진흥청

    감초차는 물 500mL에 감초 10g(자른 한약재 5∼6조각) 정도를 넣고 중불에서 은근히 끓여 마시면 된다.

    감초차는 은은한 단맛이 느껴지기 때문에 한방차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도 무난히 마실 수 있다. 감초 한 가지만 순하게 끓이는 것보다 허브나 유자 등을 넣어 혼합차로 끓이면 훨씬 향긋하다.

    이외에 농촌진흥청은 겨울철 약초 차로 피로 해소와 감기 예방에 좋은 유자차와 귤피 차, 혈액 순환에 도움을 주고 기침 등에 효과가 있는 생강차를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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