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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방글라데시 체스 신동의 실화로 돌아보는 난민 문제, 영화 ‘파힘’

기사입력 2021.01.19 14:19
  • 최근 여성 체스 천재의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퀸즈 갬빗’이 큰 인기를 끈 가운데, 또 한 편의 체스 천재의 이야기가 개봉을 앞둬 눈길을 끌고 있다. 방글라데시의 체스 신동의 기적 같은 실화를 담은 영화 ‘파힘’이다.

  • 이미지=영화 ‘파힘’ 포스터
    ▲ 이미지=영화 ‘파힘’ 포스터

    방글라데시의 체스 신동 ‘파힘’은 아버지 ‘누라’와 단둘이 가족이 남아있는 고국을 떠나 프랑스로 망명한다. 반정부 시위에 참여했다 체포된 누라로 인해 체스 천재로 이름을 알린 파힘의 신변이 위험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말도 통하지 않는 타국에서 이들 부자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 불법 이민자 신세가 된 파힘 부자는 적십자의 도움으로 임시 거처에서 생활하게 된다.

    누라는 고단한 망명 생활 속에서도 아들 파힘의 재능을 키워주기 위해 체스 클럽을 수소문해 찾아간다. 그리고 운 좋게도 파힘의 재능을 알아본 ‘마틸드’의 도움으로, 파힘은 괴짜 선생 실뱅에게 제대로 된 체수 수업을 받게 된다.

    파힘은 월드 체스 챔피언이 되면 엄마를 다시 만날 수 있다는 말에 프랑스 마르세이유에서 열리는 프랑스 챔피언십에 도전하게 된다. 하지만 대회가 시작되는 그 날, 망명 신청을 거부당해 노숙 생활을 하던 누라는 경찰에 잡혀 프랑스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하는데…. 과연, 이들 부자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 이미지=영화 ‘파힘’ 스틸컷
    ▲ 이미지=영화 ‘파힘’ 스틸컷

    체스 신동 ‘파힘 모함마드’와 괴짜 체스 선생의 따뜻한 우정과 월드 체스 챔피언 자리에 오르기까지의 드라마틱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는 2014년 출판된 ‘Un roi clandestine(몸을 숨긴 왕)’이 원작이다. 영화는 몇몇 픽션이 섞여 있긴 하지만, 대부분은 실제 파힘이 겪은 경험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영화는 체스 신동의 이야기인 만큼 체스의 다양한 매력을 선보이며 재미를 더한다. 또한, 체스 이야기와 거의 비슷한 비중으로 난민의 현실을 사실적으로 담아냄으로써 세계적인 사회 이슈로 대두된 난민 문제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체스와 난민이라는 다소 이질적인 영화의 두 주제는 실화이기에 더 흥미롭다. 또한, 낙관적이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시종일관 따뜻한 시선을 잃지 않는 영화는 보는 이의 마음을 포근하게 해준다.

  • 이미지=영화 ‘파힘’ 스틸컷
    ▲ 이미지=영화 ‘파힘’ 스틸컷

    가족을 위해 체스 챔피언이 되려 하는 천재 소년과 체류증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빠의 도전기를 담은 영화 ‘파힘’. 두 마리 토끼를 쫓는 영화가 관객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지 궁금해지는 영화는 1월 21일 개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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