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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주문한 음식을 자율주행 로봇을 통해 배달받을 수 있다.
18일, 로봇솔루션 전문기업 ㈜로보티즈에 따르면 자체 개발한 실외 자율주행 로봇 '일개미'와 ㈜벤디스의 기업용 모바일 식권 '식권대장' 앱을 연동해 약 한 달간 점심 식사 배달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 서비스는 서울 강서구 마곡동 일대에서 직장인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국내 최초로 20대 이상의 로봇이 투입돼 점심 식사를 배달할 예정이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은 식권대장 앱을 통해 예약 주문 및 결제가 가능하며, 배달 로봇의 위치와 배송 운행 정보, 음식 도착 알림 등 자율주행 로봇의 배송 과정 정보를 받을 수 있다. 배달에 투입되는 로봇은 로봇 배달 상용화를 위해 음식 배송에 특화된 기능을 집약해 구현한 일개미의 2차 모델로 지난 12월에 한국로봇산업진흥원으로부터 안전성 검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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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티즈는 2019년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산업융합 규제 샌드박스 실증 특례' 대상으로 선정된 후 지난 4월과 11월에 비공개 테스트(CBT)를 진행한 바 있다. 지난 테스트를 통해 습득한 다양한 정보를 바탕으로 배달 가능 음식점을 커피 전문점, 분식점, 제과점 등으로 10개 업체까지 늘려 메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로보티즈 김병수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쇼핑 수요 뿐만 아니라 근거리 배송에 대한 수요 또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지만 이를 소화할 배달 자원은 턱없이 부족해 소비자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며, "로봇을 활용한 무인 배송의 상용화는 이 두 가지 수요를 만족시키는 동시에 소비자에게 더 높은 편익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성열휘 기자 sung12@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