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 17일(일) 밤부터 많은 눈 예보…월요일 출근길 빙판 주의

기사입력 2021.01.16 10:06
  • 중부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한파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17일 오후부터 18일 오전까지 중부지방에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되어 월요일 출근길에 눈길·빙판길 주의가 당부됐다.

  • 이미지=기상청
    ▲ 이미지=기상청

    기상청은 이번 주말(16~17일)동안 전국적인 강추위가 찾아오고, 17일(일) 오후~18일(월)에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18일은 출근 시간에도 눈이 내리는 곳이 많다며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15일(금) 밤부터 우리나라로 강하게 유입된 몽골 부근의 차가운 공기는 기온을 급격히 낮추고, 찬 공기와 따뜻한 해상 사이에서 눈 구름대를 발달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 구름대의 영향으로 전북서해안과 전남권서부, 제주도는 17일 새벽~오전, 울릉도·독도는 16일 낮~17일 새벽에 눈이 내릴 전망이다. 또한, 17일(일) 오후~18일(월)에 중부지방(강원동해안 제외)과 전북, 경북내륙에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17일 밤~18일 오전에 강한 바람이 지형과 부딪히면서 눈 구름대가 더욱 발달하는 경기동부와 강원도(동해안 제외), 충북북부를 중심으로 최대 15cm 이상의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분석했다.

    기상청은 “최근 들어 우리나라 주변의 기온 변화가 평년보다 큰 상황”이라며, 매우 차가운 공기가 지배한 상황에서 온난한 공기가 불어드는 형태가 반복되면서 수도권과 강원영서에 강한 눈 구름대가 자주 발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17~18일에도 1.5km 상공의 온난한 바람이 강하게 불어드는 지역을 중심으로 눈의 양이 많아지고, 바람이 지형에 부딪히는 곳을 중심으로 눈 구름대가 강하게 발달하기 때문에 인접한 지역 사이에서도 눈의 강도와 양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상청은 이러한 기압계 변화가 짧은 기간에 이뤄지면서 16~18일은 날씨 변화가 클 것으로 보인다며, 기상정보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확인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18일(월)은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일시적으로 기온이 오르겠지만, 밤부터 북쪽의 찬 공기가 한 차례 더 유입되면서 중부지방과 남부내륙을 중심으로 20일(수) 오전까지도 아침 최저기온이 -10℃ 이하로 떨어져 추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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