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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가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에 7430대를 판매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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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1만 대가 넘는 생산량을 돌파하며 람보르기니 브랜드의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한 슈퍼 SUV 우루스는 전 세계 무려 4391대 인도되며 전체 판매량을 견인했다. 브랜드 대표 슈퍼 스포츠카인 'V10'과 'V12' 모델 라인업 역시 모두 높은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지난해 9월 우라칸 STO로 라인업을 확장한 람보르기니의 대표 슈퍼 스포츠카 모델인 우라칸은 총 2193대 판매됐다. 우루스와 함께 1만대 이상의 누적 생산량을 돌파한 아벤타도르는 지난해 총 846대가 판매됐다.
글로벌 시장 판매 점유율에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한 미국은 2224대를 판매했으며, 독일(607대), 중국·홍콩·마카오(604대), 일본(600대), 영국(517대), 이탈리아(347대)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같은 기록적인 성과에는 연달아 선보인 총 6대의 신차들이 큰 역할을 했다. 지난해 새로운 우라칸 에보 RWD, 우라칸 에보 RWD 스파이더, 우라칸 STO 3개의 모델을 공개하며 V10 우라칸 에보의 라인업을 완성했다. 또한, 람보르기니 브랜드 최초의 오픈 에어링 전기차 시안 로드스터, 트랙 전용 하이퍼카 에센자 SCV12, 공도에서도 주행 가능한 트랙 성향의 SC20까지 공개했다.
그뿐만 아니라 람보르기니는 사회적 가치 및 기업의 윤리적 책임 증대의 일환으로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한 국가적 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했다.
이탈리아 최대 산소호흡기 제조업체인 시아레 엔지니어링과 협력해 산소호흡기 생산 확대했으며, 산타가타 볼로냐의 본사 공장에서 마스크와 플렉시 글라스 보호장구 등을 생산해 지역 병원에 기증한 바 있다.
스테판 윙켈만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회장 겸 CEO는 "지난해의 성과는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함께 도전해준 람보르기니 직원들의 재능과 헌신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람보르기니는 향후 제품 구성을 더욱 견고히 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전망을 모색하고 브랜드를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 성열휘 기자 sung12@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