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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신선함 100% 시차 로맨스 코미디, 영화 ‘마이 미씽 발렌타인’

기사입력 2021.01.13 10:54
  • 발렌타인데이를 둘러싼 마법 같은 로맨스로 한차원 높은 경쾌함을 전하는 영화가 찾아온다. 중화권 최고 영화상인 제57회 금마상에서 작품상, 각본상 등 5관왕을 차지한 영화 ‘마이 미씽 발렌타인’이다.

  • 이미지=영화 ‘마이 미씽 발렌타인’ 포스터
    ▲ 이미지=영화 ‘마이 미씽 발렌타인’ 포스터

    ‘샤오치’는 모든 것이 1초 빠른 여자다. 웃음 포인트도 남들보다 한 박자 빠르고, 사진을 찍을 때도 한발 먼저 눈을 감는 그녀는 우체국에서 지루한 일상을 보내며 언젠가 찾아올 설레는 인연을 기다리는 중이다. 그러다 공원에서 만난 훈남과의 발렌타인데이 데이트를 앞두고 기대하며 눈을 뜬 아침,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발렌타인데이가 사라져버렸다는 것을 알게 된다. 꿈꾸던 데이트도, 약속했던 훈남도, 심지어 발렌타인데이마저 통째로 잃어버린 샤오치는 그날의 단서를 찾아 나선 짧은 여정에서 잊고 있던 기억과 마주하게 된다.

  • 이미지=영화 ‘마이 미씽 발렌타인’ 스틸컷
    ▲ 이미지=영화 ‘마이 미씽 발렌타인’ 스틸컷

    ‘타이’는 샤오치와 반대로 모든 것이 1초 느린 남자다. 남들보다 1초 느린 반응 속도와 행동으로 모기도 못 잡고 친구들과 어울려 놀기도 쉽지 않았던 그는 어른이 된 후 시속 40km로 천천히 달릴 수 있는 버스 기사가 되어 짝사랑하는 그녀의 곁을 맴돈다. 그러나 오랫동안 품어온 마음을 표현하기도 전에 짝사랑하던 상대에게 데이트하는 남자가 생기고, 좌절하려던 찰나 그에게 기적이 일어난다.

  • 이미지=영화 ‘마이 미씽 발렌타인’ 스틸컷
    ▲ 이미지=영화 ‘마이 미씽 발렌타인’ 스틸컷

    영화 ‘마이 미씽 발렌타인’은 모든 것이 1초 빠른 여자와 1초 느린 남자의 시차 로맨스라는 기상천외한 상상력으로 관객을 단숨에 빨아들인다. 24시간 동안 시간이 멈추면서 벌어지는 신선도 100%의 로맨스는 대만 전역을 사로잡으며, 박스오피스 15주 이상 장기 상영 및 역주행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했다.

    기존 로맨틱 코미디의 전형성을 벗어난 영화는 시종일관 경쾌하게 흐르며 색다른 재미를 전해준다. 또한, 기다리던 데이트를 앞두고 감쪽같이 사라진 발렌타인데이를 찾아 나선 여자와 비밀의 열쇠를 쥔 남자의 마법 같은 로맨스는 첫사랑의 애틋하고 기분 좋은 설렘을 전달한다.

    두 사람의 이야기만으로 영화 끝에 등장하는 ‘자신을 사랑하라. 누군가 당신을 사랑하고 있으니’라는 메시지를 이해하기엔 다소 억지스러운 구석도 있으나, 유쾌한 웃음이 필요한 이들에게 추천할만하다.

  • 이미지=영화 ‘마이 미씽 발렌타인’ 스틸컷
    ▲ 이미지=영화 ‘마이 미씽 발렌타인’ 스틸컷

    독특한 소재로 새로운 재미를 전해줄 영화 ‘마이 미씽 발렌타인’. 외로울 때 친구가 되어주는 오래된 라디오처럼 따뜻함을 전해줄 영화는 1월 14일 개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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