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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도 의미있게’ 가치소비 트렌드 접목한 뷰티 브랜드 눈길

기사입력 2021.01.07 10:50
  • 뷰티업계가 가치소비를 실현할 수 있는 브랜드를 잇따라 출시하며, 핵심 소비층으로 급부상한 MZ세대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하고 있다.

  • 사진=네케르 제공
    ▲ 사진=네케르 제공

    글로벌 패션∙뷰티 이커머스 기업 ㈜피피비스튜디오스가 론칭한 하이티어 메이크업 브랜드 ‘네케르(Neker)’는 ‘그게 너다워(That’s so you, Neker)’라는 브랜드 슬로건에는 사회가 만든 아름다움이 아닌 나 자신의 아름다움을 찾아나가기를 장려하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또한 점차 스스로를 알아가면서 온전한 자신만의 색을 찾아가는 MZ세대들의 여정을 응원하는 의미의 그라데이션 디자인 패키지도 돋보인다.

    네케르는 최근 베일을 드리운 듯, 가벼운 텍스처의 신제품 ‘네케르 베일레이어(veilayer) 컬렉션’을 출시했다. 얇은 베일과 같이 가벼운 무드 레이어로 나만의 당당한 아름다움을 다양한 컬러 스펙트럼으로 표현해주는 동시에 무게감으로부터 자유로운 편안함을 선사하는 컬렉션이다. 이번 컬렉션은 리퀴드 블러셔 6종과 아이섀도우 팔레트 2종, 드리고 립스틱 10종으로 구성됐다.

  • 사진=바이레도 제공
    ▲ 사진=바이레도 제공

    최근 남녀 성별에 얽매이지 않는 인식의 변화가 확산되며 ‘젠더리스(Genderless)’ 역시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현재 전세계 MZ세대를 대표하는 니치 향수 브랜드로 자리 잡은 유러피안 럭셔리 브랜드 바이레도는 지난 10월 브랜드 최초의 메이크업 라인을 국내에 론칭했다.

    바이레도 메이크업은 뷰티 업계의 보수적이고 관습적인 부분을 타파하고 주관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한다. 모든 제품이 남녀 구분 없는 젠더리스 컨셉으로 개발된 것이 특징이며 바이레도 특유의 독창성과 자유분방함이 담겨있다.

    메이크업 라인은 립스틱, 립밤, 멀티 컬러 스틱, 마스카라, 아이라이너, 아이섀도우 등 총 6종으로 출시되었으며 그 중 주력 제품인 컬러 스틱은 핑크, 골드, 그린 등 총 16가지 색상으로 사용법이나 제약, 규칙 없이 눈이나 볼, 입술 어디에나 자유롭게 사용 가능하다.

  • 사진=핑크알로에 제공
    ▲ 사진=핑크알로에 제공

    피부에 직접 닿거나, 바르는 형태의 유기농 제품들이 여성 소비자들의 꾸준한 관심을 받으며, 뷰티업계에서도 과도한 화학성분 줄이기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비주얼 코스메틱의 ‘핑크알로에’ 라인 토너와 스킨은 거제도산 굴 껍질 퇴비 속에서 5~6년 무농약으로 키워 재배한 생 알로에를 당일 수확해 당일 배송하는 시스템으로 제작하고 있다. 생 알로에를 압착해 추출하고 특수 공정을 거친 뒤 건조하는 3단계 과정을 통해 만들어지는 핑크색의 원료를 활용해 알로에 본연의 피부 진정 성분인 알로에 에모딘 함량 14.19배 높였다. 여기에 자연유래 성분을 첨가하고 인공색소, 인공향료, 주의성분을 제외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 사진=러쉬 제공
    ▲ 사진=러쉬 제공

    MZ세대를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영국 프레시 핸드메이드 코스메틱 브랜드 러쉬는 지속가능한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는 비건 메이크업 제품을 출시했다. 러쉬는 동물실험을 하지 않고 공정하게 얻은 원재료와 포장 최소화 등으로 환경과 고객을 위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오랫동안 고민해온 대표적인 브랜드 중 하나다. 새롭게 선보인 비건 메이크업 립스틱 5종과 리필 전용 립스틱 케이스 1종은 피부는 물론 환경과 동물보호까지 생각한 제품이다.

    립스틱은 크레용 모양의 고체 형태로, 원하는 색상만 립스틱 공병에 끼워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버려지는 케이스를 줄일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케이스는 재활용된 알루미늄과 황동으로 제작해 재활용이 가능하다.

  • 사진=디어달리아
    ▲ 사진=디어달리아

    비건 뷰티의 영역 역시 넓어지고 있다. 색조 메이크업 제품의 경우 동물 실험 혹은 동물 성분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편견이 있었지만 최근 다양한 브랜드들이 비건 색조 화장품을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달리아 꽃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디어달리아는 동물성 원료를 배제하고 동물 실험을 하지 않는 제품을 판매하며 비거지즘을 추구하는 대표 비건 브랜드다. 동물 사랑 캠페인과 비건 생활화를 위한 이벤트 진행 등으로 더 많은 소비자들이 일상생활에서 비건을 쉽게 실천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다. 또한, 제품 개발에 있어 동물 보호에 앞장서는 ‘크루얼티 프리’를 지향하며 안전하고 윤리적인 제품 개발에 전념하고 있으며 립 틴트, 아이섀도우, 쿠션팩트 등 전 제품이 PETA의 비건 및 크루얼티 프리 인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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