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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21년 새해 초부터 반도체-통신-인공지능(AI)으로 이어지는 광폭 현장경영을 소화하면서, 삼성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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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회장은 새해 첫 근무일인 지난 4일, 경기 평택 캠퍼스 2공장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공장 방문을 시작으로 전날인 5일 수원사업장에서 네트워크장비 생산라인을 점검하고, 글로벌기술센터(GTC)를 찾아 생산기술 혁신 회의를 주재했다.
이어 6일, 서울 우면동 삼성리서치에서 세트부문 사장단 회의를 주재하고, 차세대 6G 통신 기술과 AI 연구개발 현황 등 미래 중장기 전략을 점검했다.
이 부회장은 6일 열린 사장단 회의에서 차세대 통신 기술 연구 경과, 서버용 기술 확보, AI 기술 제품 적용현황 등을 보고 받았다. 이 자리에는 김현석 CE부문장, 고동진 IM부문장, 최윤호 경영지원실장, 세바스찬 승 삼성리서치 연구소장 및 각 사업부 담당 사장들이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미래기술 확보는 생존의 문제다. 변화를 읽어 미래를 선점하자. 오로지 회사의 가치를 높이고 사회에 기여하는데 전념하자. 선두기업으로서 몇십 배, 몇백 배 책임감을 갖자”고 말했다.
이재용 부회장이 새해 첫 행보로 시스템 반도체 사업을 점검한 데 이어, 삼성리서치에서 선행기술 개발 회의를 주재한 것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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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회장은 최근 ‘신사업을 발굴해 사업을 확장하고 회사를 성장시키는 것은 당연한 책무’라며, 사명감을 갖고 회사와 산업 생태계를 키워가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8년 AI, 5G, 전장용 반도체 등 4차 산업혁명 구현에 필수적인 핵심 기술을 삼성의 ‘미래육성사업’으로 선정하고 신사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부회장이 이날 찾은 삼성리서치는 산하에 글로벌 AI센터, 차세대통신 연구센터, 소프트웨어혁신센터 등을 두고 있으며 미래 유망 분야의 선행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AI 분야에서는 AI를 접목한 스마트폰·TV·가전제품 기능 혁신, 차세대통신 분야에서는 6G 핵심기술에 대한 연구 등이 이뤄지고 있다.
- 이주상 기자 jsf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