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속에 ‘감성’을 담는 원태연 시인도 ‘유 퀴즈’를 찾는다. ‘손끝으로 원을 그려봐 네가 그릴 수 있는 한 크게. 그걸 뺀 만큼 널 사랑해’ 같은 절절한 시어로 90년대 청춘들을 사로잡았던 자기님은 시인이자 동시에,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 ‘그 여자’ 등의 히트곡 가사를 쓴 작사가, 그리고 영화감독으로 살아온 화려한 이력을 공유한다. 최근 18년 만에 다시 시인으로 돌아온 자기님의 현실적인 고민도 밝힐 계획. 특히 이날 자기님과 조세호의 찰떡 케미스트리가 재미를 더한 가운데, 조세호의 신곡 작사 요청에 자기님이 어떤 반응을 보였을지 궁금증을 드높인다.
합격에 ‘꿀팁’을 담은 의대생 신재문 자기님은 공부 비법을 전수한다. 서울대를 포함해 무려 6곳의 의과대학에 동시 합격한 브레인답게 성적 향상 노하우를 들려주는 것. 의대생이 된 지금도 시간을 초 단위로 쪼개가며 공부하고 있다는 자기님의 말에 유재석, 조세호는 놀라움을 연발했다고. 큰 자기 유재석과 아기자기 조세호는 주경야독하는 자기님과는 사뭇 다른 학창 시절 에피소드를 대방출하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
요리에 ‘인생’을 담은 작가 주미자, 이유자 자기님과의 대화도 이어진다. 늦은 나이에 한글을 깨우쳐 요리책을 집필, 출간한 자기님들은 한글을 배우게 된 계기, 한글을 몰랐을 때의 힘든 점과 한글을 익힌 후 달라진 점들을 속 시원히 털어놓는다. 열정 넘치는 만학도 자기님들의 손맛 가득, 인생 듬뿍 담긴 이야기가 미소를 자아낼 전망. 뿐만 아니라 녹화 도중 갑자기 자리를 이탈하고, 각자 옆에 앉은 자기에게 말을 건네는 등 길에서 우연히 만난 듯한 자기님들의 자유분방한 토크도 예고돼 귀추가 주목된다.
연출을 맡은 김민석 PD는 “새해 첫 방송되는 오늘의 '유 퀴즈'에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남과는 다른 ‘무엇’을 담아내는 자기님들과 토크 릴레이를 펼친다. 자기님들과의 대화를 통해 올 한 해 동안 어떤 것들을 담고, 무엇을 비워내면 좋을지 돌이켜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밤 8시 4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