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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봉과 김수찬이 반세기를 초월한 대결을 펼친다.
오는 6일 방송되는 MBN '트롯파이터'에서는 레전드 감초 배우 최주봉과 트로트계의 '리틀 남진' 김수찬이 무대를 꾸민다.
'배우 대 가수', '77살 대 28살' 대결 키워드만으로도 기대감을 상승시키는 이들의 대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김수찬은 특급 가마 서비스를 받고 파격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리틀 남진'이라는 별명을 가진 흥부자답게 김수찬은 가창력은 물론 화려한 퍼포먼스로 여심을 저격했다고. 뿐만 아니라 무대 후에는 연기(?)까지 도전하는가 하면, 자판기 수준의 개인기 퍼레이드를 펼치며 '트롯파이터'의 흥을 한껏 끌어올렸다는 후문이다.
이에 맞서는 상대는 '만수 아버지', '쿠웨이트 박' 역할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국민 배우 최주봉이었다. 데뷔 53년차 최주봉은 익숙하지 않은 노래 대결에 앞서서도 떨지 않는 관록을 보여줬다고. 특유의 구수한 말투와 능청스러운 멘트로 현장을 들썩이게 했다고 한다.
이어 최주봉은 무대에서도 연륜 가득한 감성을 담아내며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중년의 마음을 불타오르게 하는 '뽕 울림'이 '트롯파이터' 현장을 가득 채웠다고. MC 김용만은 "역시 최주봉이다. 악극 한 편을 보는 것 같았다"며 감탄을 터뜨렸다고 해, 베일에 싸인 53년차 배우 최주봉의 관록의 무대를 더 궁금하게 만들고 있다.
한편, MBN '트롯파이터'는 오는 6일 밤 11시 방송된다.
- 이우정 기자 lwjjane864@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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