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지금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혁신’과 ‘성장’이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4일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새해를 맞아 가장 중요한 키워드로 ‘혁신’과 ‘성장’을 제시하고, 철강사업은 경쟁력 격차를 유지하고 수소 사업 등 차세대 사업을 육성하겠다고 전했다.

최 회장은 먼저, 지난해에 대해 "전례 없는 위기를 경험했다"며 "당면한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회사는 선제적으로 비상경영을 추진해 시장 상황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유연생산판매체제로 전환하고, 현금흐름 중시경영과 극한적인 비용절감을 통해 단시간 내에 판매부진을 만회하고 수익성을 회복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최 회장은 "코로나19로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급증한 가운데 새로운 위기와 기회요인이 공존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하며, "철강산업은 새로운 이동수단, 도시화, 디지털화, 탈탄소화, 탈글로벌화가 가속화되는 메가 트렌드 변화에 직면하고 있다"고 올해를 전망했다.

이어 올해 네가지 경영 방향을 제시했다. 

최 회장은 우선 "안전을 최우선 핵심가치로 철저히 실행해 재해없는 행복한 삶의 터전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철강사업은 경쟁력 격차를 확고히 유지하고 그룹사업은 성과 창출을 가속화하며 차세대 사업을 집중 육성해야 한다"고 추진방향을 설명했다.

또한, 최 회장은 "저성장 수축 사회에서 철강사업의 선도적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신(新) 경쟁우위 확보가 시급하다"며 "신 모빌리티, 강건재, 친환경에너지 강재 중심으로 멀티 코어 수익기반을 마련하고, 이종소재와 접목한 Multi-Material 개발을 선도해 제품 경쟁력을 조속히 향상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LNG사업은 그룹사간 시너지를 확대하고, 식량사업은 가치사슬(Value Chain) 확장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겠다"고 말하며, "건설사업은 그린·디지털 분야 수주에 집중하고 발전사업은 친환경 중심의 신규 사업 기회를 모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