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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신년사] 현대重그룹 권오갑 회장 "올해 경영목표, 위기를 넘어 미래를 준비한다”

기사입력 2021.01.04 15:49
  •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회장이 새해 경영목표로 ‘위기를 넘어 미래를 준비한다’를 제시하고, 이를 위해 "실력을 키우고 미래 성장동력을 찾아 나가자"고 밝혔다.

  • 권오갑 회장/사진제공=현대중공업그룹
    ▲ 권오갑 회장/사진제공=현대중공업그룹

    권 회장은 4일, 2021년 신년사를 통해 "2021년 우리의 핵심 사업인 조선은 대우조선해양 인수 마무리라는 아주 중요한 일이 남았다"고 말하며, "늦어도 올해 상반기 내에 모든 것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서, "대우조선 인수는 한국조선해양,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조선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회사는 물론, 우리나라 조선산업 전체에도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권 회장은 "현대건설기계는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를 통해 국내 1위는 물론, 세계 TOP5 건설기계 전문회사로의 성장을 바라보고 있다"며 "인수까지 해결해야할 일들이 남아 있지만, 현대건설기계 임직원들과 힘을 모아 마무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권 회장은 이밖에도 현대케미칼의 폴리머 석유화학 제품 생산 공장 준공, 현대일렉트릭 흑자전환에 따른 배전·솔루션 사업 확대, 현대로보틱스 IT 기술 접목, 현대글로벌서비스 데이터 기반 사업구조로 전환 등을 올해의 주요 과제로 꼽았다.

    권 회장은 이를 위해 실력과 기술을 키우는 것과 함께 ‘책임경영’을 강조했다. 그는 "사업 분할 이후 추진해 온 책임경영이 조금씩 성과를 내며,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며 "현대중공업에 의존해온 분위기도 조금씩 사라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은 협력과 경쟁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현대일렉트릭, 현대건설기계, 현대로보틱스, 현대글로벌서비스, 현대에너지솔루션 등 다른 계열사들은 각 분야에서 최고의 기업이 되는 것을 목표로 열심히 뛰고 있다"고 했다.

    권 회장은 이어 "우리는 과거의 분위기와 관행을 바꾸는 일을 해 왔고, 그 과정에서 뼈를 깎는 자구노력과 함께 과감한 혁신도 이루어 왔다"고 전하며, "이제부터는 새로운 것을 접목시키고, 이를 다져나가는 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대중공업그룹 내 미래위원회를 통한 성장동력 찾기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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