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정기적으로 제품 이용할 수 있는 '구독 서비스' 인기

기사입력 2020.12.24 16:51
  • 원하는 재화나 서비스를 정기적으로 배송 받을 수 있는 정기 구독서비스가 소비자(B2C)를 넘어 기업간거래(B2B) 시장까지 확장되고 있다.

    기업들은 구독경제를 통해 사내 복지는 물론 인력과 비용절감까지 볼 수 있어 일석이조 효과를 누리고 있다. 도시락 서비스부터 사회 변화에 발맞춘 온택트 교육 서비스까지 다양한 구독 서비스가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회사에서 맛보는 국내 최고 바리스타의 커피


    커피 유통 스타트업 스프링온워드가 전개하는 ‘원두데일리’는 기업(B2B) 대상으로 원두 정기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굳이 카페에 가지 않아도 회사에서 유명 바리스타의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것은 물론 고급 커피 머신까지 렌탈해줘 회사 내 카페테리아 조성에 도움을 주고 있다.

  • 커피맛과 가성비가 장점인 원두데일리는 2㎏ 이상부터 정기구독이 가능하며 커피 한 잔을 200∼500원에 마실 수 있다. 일반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아메리카노 한 잔의 평균 금액이 약 4,000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약 10% 수준의 저렴한 가격에 프리미엄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셈이다. 또한, 업체가 정기적으로 방문해 커피 머신을 최적의 추출상태로 관리해주고 기기 청소도 해주어 담당자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찾아가는 구내 식당


    구내식당을 갖추기 어려운 기업들을 위한 도시락 서비스도 있다. 매일 다른 메뉴의 한식백반 도시락을 제공하는 런치랩은 ‘여유 있는 점심의 시작’이란 모토를 가지고 직장인용 점심 식사를 정기적으로 배송하고 있다.

  • 점심 메뉴를 위해 런치랩 플래너가 직접 회사를 방문하여 예산, 식수, 임직원들의 성별 및 나이, 음식 취향까지 고려해서 맞춤형 식단을 제안한다. 또한, 사용자를 위해 몇주간의 메뉴를 미리 공개하는 것은 물론 식재료 또한 HACCP 지정업체만 사용하여 원부재료 관리와 작업 공정을 철저하게 점검받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또한, 음식 제조부터 배송과 뒤처리까지 모든 과정을 원스톱으로 책임지고 있으며, 고객의 니즈에 따라 뷔페형 또는 도시락형을 선택할 수 있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런치랩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도시락을 주문하는 기업들이 늘면서 6개월 이상 장기 이용하는 기업 고객이 93%에 달한다.

    여직원을 위한 생리대 구독 서비스


    우먼웰니스 브랜드 ‘라엘’은 회사에 커피와 간식은 구비되어 있지만 여성에게 필수품인 생리대가 없다는 의문점에서 탄생한 생리대 구독 서비스다.

  • 중형 생리대 1박스(639장)를 20만원 정도 가격에 제공하고 있으며, 신청 시 기업 건물 내 화장실, 의무실 등에 전용박스를 설치해 100% 유기농순면커버 생리대를 정기 배송해준다. 주문 수량은 직원 수에 따라 조절할 수 있다.

    생리대 구독은 여직원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업무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이미 글로벌 혁신 기업들 사이에서 각광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현재 아모레퍼시픽, GS리테일, 슈피겐코리아 등 다양한 기업들이 여직원들을 위한 복지 프로그램으로 라엘의 생리대 구독 서비스를 이용중이다.

    온택트 복지의 선두주자


    코로나로 재택근무가 일상화되고 사내에서 진행됐던 각종 동호회 및 자기계발 활동이 어려워지면서 온라인 교육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 다양한 온라인 클래스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클래스101’은 올 하반기 B2B 전용 구독상품인 ‘클래스101 비즈니스’를 선보이며 차별화된 온택트(ONline+conTACT) 기업 복지 시장까지 선도하고 있다.

    직원들은 클래스101을 통해 업무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심도 깊은 직무 교육부터 미술·운동·드로잉 등 취미 활동에 특화된 500개 이상의 ‘크리에이티브 클래스’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선택 사항에 따라 경제·인문·사회·예술·과학 등 지식 교양 콘텐츠 ‘리브레’가 결합된 상품도 제공돼, 직원들의 다양한 자기계발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켜 주고 있다.

    수강기간 동안에는 직원별 진도율과 수강 내역 등을 관리자에게 제공해 편의성과 서비스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추후에는 좀 더 다양한 카테고리의 클래스 역시 비즈니스 서비스를 통해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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