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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가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내 어르신들에게 AI(인공지능) 기능이 접목된 '반려로봇'을 서울시 최초로 보급한다. 이는 지난 6월 '2020년 로봇 활용 사회적약자 편익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된 결과로, 사회적 고립감과 우울증을 겪는 노인을 돌보기 위한 대책의 일환이다.
AI 기능을 활용한 마포구 반려로봇의 가장 큰 특징은 어르신의 말동무 역할 수행이다. 인공지능 자연어 처리기술(NLP)이 접목된 기술은 120만 건의 회화(감성대화) 전개가 가능하도록 한다. 그 밖에 주요 기능은 ▲설문대화 등 치매예방 콘텐츠 ▲인공지능 기술(머신러닝, 딥러닝)을 이용한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약복용 시간, 기상 및 취침, 날씨 등) ▲활동감지 등 안전관리 모니터링을 통한 비상상황 응급 연계 ▲마포구 행정 및 복지소식 알림 등이다.
반려로봇의 외관 디자인은 마포구 대표 캐릭터인 마포동이를 형상화했고 봉제인형 형태로 제작된다.
마포구는 이 반려로봇을 12월 말부터 우울증, 만성질환, 치매 등 인지장애를 앓고 있는 어르신이나 그 보호자 400명에게 보급할 예정이다.
한편, 마포구는 올해 노인의 고독사 예방을 위해 독거어르신 안전·건강관리 솔루션(IoT) 대상을 기존 307명에서 410명까지 확대하고, ICT 기술을 활용한 '마포 안부콜, 모바일 안심케어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사회적 고립감과 우울증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적 돌봄을 강화하고 있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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