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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세 여파로 연말 집에서 먹거리로 여행의 기분을 즐길 수 있는 제품들이 주목 받고 있다.특히,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고 집에서 생활하는 집콕 생활이 길어지면서 여행을 가고 싶어하는 심리를 자극하는 식품업계의 ‘미식 여행’ 마케팅이 눈길을 끈다. 세계 각국의 먹거리를 집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해외음식 관련 제품들을 출시되고 있다. 실제 현지에 가야만 맛볼 수 있는 해외 맛집의 레시피로 만든 밀키트 제품부터 여행을 떠나는 기분을 주는 기내식 간편식까지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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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키트 전문 기업 프레시지는 해외 여행지의 메뉴를 밀키트로 선보이는 ‘미씽 더 시티(Missing the City)’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해외 여행이 어려워진 시국에 현지 음식으로 여행의 추억을 되새길 수 있도록 기획된 글로벌 간편식 프로젝트다.지난 10월 첫번째 제품으로 방콕에서 38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유명 레스토랑 ‘바이 부아(by bua)’ 셰프의 레시피를 밀키트로 만든 방콕편 밀키트 3종을 선보였으며, 이번달에는 미식과 낭만의 나라로 불리는 이탈리아의 도시별 시그니쳐 메뉴를 밀키트로 구현하는 이탈리아편 밀키트 5종을 출시했다. 베네치아, 볼로냐, 시칠리아, 피렌체, 로마 등 5개의 도시를 대표하는 메뉴로 구성돼 현지 식재료와 레시피로 이탈리아 본토의 맛을 최대한 재현해낸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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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항공사 진에어는 항공사 최초로 기내식을 컨셉으로 한 냉장 가정간편식(HMR) ‘지니키친 더리얼’을 출시했다. 해외 여행을 가지 못하는 고객들의 아쉬움을 달래고 집에서도 기내식을 맛볼 수 있도록 기획되었으며 메인 요리부터 디저트까지 국제선 기내식과 동일하게 구성했다. 특히, 기내식 박스를 본 뜬 패키지와 조리 방법이 담긴 탑승권, 커틀러리 등을 그대로 포함해 재미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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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은 전국 급식업장에서 ‘맛으로 꿈꾸는 글로벌 여행’을 콘셉트로 ‘플라이 투 메뉴’ 테마 메뉴를 선보였다. 구내 식당에서 전세계 다양한 국가의 특색 있는 음식들을 제공하여 여행지에서 즐겼던 추억의 맛을 살려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미국’과 ‘일본’을 시작으로 멕시코, 중국, 베트남 등 특색있는 식문화를 가진 여러 국가들의 대표 메뉴를 차례로 내놓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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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해외 여행지의 음식을 그리워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해외 대표 음식을 재구성한 퓨전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프리미엄 분식 프랜차이즈 스쿨푸드는 동절기 신메뉴로 태국 똠양꿍 요리에 우동과 쌀국수를 더한 ‘타이똠양우동’과 ‘타이똠양쌀국수’를 새롭게 출시했다. 이전에 출시한 ‘쉬림프 팟타이’로 글로벌한 맛을 선호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똠얌 향신료를 활용한 태국 퓨전 음식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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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Dole)코리아는 단단한 껍질로 까먹기 쉽지 않은 람부탄을 손쉽게 먹을 수 있는 ‘람부탄컵’을 출시했다.
열대과일의 풍미를 선사하며 간편하게 컵으로 즐길 수 있는 ‘후룻컵’ 라인 신제품이다. 색다르게 람부탄 과육 속 안에 달콤한 파인애플을 더해 상큼한 맛과 다채로운 식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동남아 대표 열대과일을 활용해 해외 여행이 어려운 시기의 잠시나마 여행의 추억을 만끽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제격이다.
- 김경희 기자 lululal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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