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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일상적이고 평범한, '보통의 연애' 그리는 '도시남녀의 사랑법'"

기사입력 2020.12.22.15:57
  • 도시남녀의사랑법 제작발표회 / 사진: 카카오 제공
    ▲ 도시남녀의사랑법 제작발표회 / 사진: 카카오 제공
    "어떤 특별하거나 드라마틱한 순간에 집중한 것이 아닌, 일상적이고 평범한, 모든 사람들이 한번쯤은 겪어볼 수 있을 만한 연애를 그린다. 보통의 사람들이 할 수 있는 공감에 집중했다."

  • 오늘(22일) 오후 5시, 카카오TV 새 오리지널 드라마 '도시남녀의 사랑법'(극본 정현정, 연출 박신우)의 첫 회가 베일을 벗는다. 본 방송을 앞두고 카카오TV 및 공식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생중계돼 연출을 맡은 박신우 감독을 비롯해 배우 지창욱, 김지원, 김민석, 소주연, 한지은, 류경수가 참석했다.

    내 안에 또 다른 나를 품고 살아가는 도시남녀의 '찐' 연애담을 그릴 '도시남녀의 사랑법'은 치열하게 살아가는 청춘들의 리얼 로맨스와 달콤 쌉싸름한 연애의 다양한 감정을 있는 그대로 그려낸다. 빠르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사랑법이 다채로운 도시 풍경과 어우러져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 특히 30분 분량의 짧은 호흡으로 제작되는 것은 물론, 인터뷰와 스토리가 어우러진 신선한 구성 등으로 새로운 포맷에 걸맞는 연출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인다. 박신우 감독은 "러닝타임이 짧은 부분은 막상 큰 차별점이 없었다"라며 "드라마 PD가 아닌, 예능이나 교양 프로그램 PD처럼 하려고 했다. 아마추어가 만드는 교양이나 예능의 느낌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지창욱은 "감독님과 첫 미팅을 할 때도 예능 이야기를 하셨는데, 드라마 자체가 형식적으로 독특하다"라며 "약간 페이크 다큐 같은 느낌이다. 인터뷰가 들어가는데, 이게 극 중 박재원의 인터뷰인지, 지창욱의 인터뷰인지 헷갈리게 보이고자 노력했다. 박재원을 새롭게 만들기 보다는, 사람 지창욱으로서 많이 움직였던 것 같다. 되게 재미있고 색다른 작업이었다"라고 이번 '도시남녀의 사랑법'의 매력에 대해 언급했다.

    오랜만에 드라마 복귀에 나서게 된 김지원은 "박신우 감독님이 연출하시고, 정현정 작가님이 집필하셨다는 말을 듣고 꼭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대본이 아무래도 시간이 짧다보니 분량이 적은데도 불구하고, 읽다보니 몰입이 잘되어서 '벌써 끝났어?' 이런 마음이 들었다. 짧은 시간이지만, 밀도 있게 재미있는 내용이 담긴 것 같아서 빠른 호흡으로 확 집중해서 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 시즌제로 제작되는 '도시남녀의 사랑법' 첫 번째 이야기는 '나의 사랑스러운 카메라 도둑'이라는 부제로 포문을 연다. '또 다른 나'를 꿈꾸며, 행복과 사랑을 찾아 일탈을 즐기는 도시남녀의 모습이 그려진다. 지창욱은 한여름 밤의 꿈처럼 사라진 그녀를 찾아 나서게 되는 일에도, 사랑에도 열정 넘치게 몰두하는 건축가 '박재원'을 연기하며, 김지원은 본캐는 보통 여자지만, 부캐는 자유 영혼인 '이은오'를 연기한다.

    특히 두 사람이 만나게 되는 배경이 '양양'인 만큼, 지창욱과 김지원 모두 서핑 연습에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특히 김지원은 "사실 물 공포증이 있어서 무서웠는데, 드라마 대본을 보고 정말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수영부터 배우면서 준비했다"라고 열의를 드러냈다. 지창욱 역시 서핑 연습을 열심히 했다고 밝혔지만 "촬영을 할 만큼 잘 하지 못했다"라며 아쉬움을 전하며 "대역 분들과 촬영 팀 분들이 정말 고생을 많이 하셨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극 중 이은오는 '부캐 윤선아'로서 '박재원'과 두 달간 뜨거운 사랑 후에 이별을 통보하지만, 그의 카메라를 훔쳐간다. 이에 박재원은 그녀를 잊지도 못하고, 미스터리를 품고 돌아와 '사랑스러운 카메라 도둑'을 찾고자 한다. 이처럼 박재원이 찾지 못할 그녀가 되어야 하는 만큼, 김지원은 본캐와 부캐를 위해 "외적인 부분에 차이를 두었다"라고 비교해 두 가지 캐릭터를 다르게 소화할 김지원의 모습에도 기대감이 더해진다.

  • 이처럼 운명 같은 첫 만남을 가진 연인들의 이야기 외에도 세상사에 시니컬하지만, 내 여자에게만은 따뜻한 사랑꾼인 '최경준'을 맡은 김민석, 현재의 행복이 최우선인 소박한 프리터 사차원 '서린이'를 맡은 소주연의 연애담이 더해진다. 두 사람은 너무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온 연인을 연기한다.

    김민석은 오랜 연인을 연기해야 하는 만큼, 소주연의 성향부터 파악하고자 했다며 "서로 길었던 연애담 스토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의 가운데 지점을 찾아서 연기를 했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

    소주연은 촬영 외에도 많은 소통을 위해 노력했다며 "(김민석) 오빠랑 전화 통화나 카톡도 자주 했다"라며 "현장에서 많이 이끌어주신 덕분에 편하게 기대면서 촬영할 수 있었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 또한, 아리송한 관계에 고뇌하는 연인의 연애담은 한지은과 류경수가 각각 순간의 직감에 따라 연애하는 뜨거운 여자 '오선영', 자발적 솔로를 택한 남자 '강건'으로 분해 열연한다.

    한지은은 "오선영 캐릭터가 제가 하지 못했던 느낌이라 그 부분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실제 제 모습과 다른 부분이 많아서 공감이 어려웠는데, 이러한 부분은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누며 캐릭터를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류경수 역시 전작과는 다른 모습을 예고하며 '섹시한 귀요미'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는 바람을 밝혀, 과연 류경수의 바람이 이뤄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끝으로 박신우 감독은 이번 작품의 관전 포인트로 "거짓말을 찾아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라며 "각각의 배역들이 하는 거짓말도 있지만, 기억들이 하는 거짓말도 있다"라고 설명해 어떤 스토리가 전개될 것인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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