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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zip] 이효리·김종국, '가요대상'→'연예대상' 모두 수상한 2人

기사입력 2020.12.21.17:56
  • 김종국-이효리, 가요대상→연예대상까지 석권한 2人 / 사진: SBS 제공, 2003년, 2005년 KBS '가요대상' 방송 캡처
    ▲ 김종국-이효리, 가요대상→연예대상까지 석권한 2人 / 사진: SBS 제공, 2003년, 2005년 KBS '가요대상' 방송 캡처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가요대상과 연예대상을 모두 수상한 바 있는 이효리의 뒤에 한 사람의 이름이 더 추가됐다. 김종국이 '2020 S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으며, 가요대상에 이어 연예대상을 모두 수상하게 된 것.
  • 지난 19일 방송된 '2020 SBS 연예대상'에서는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사랑 속 올해 10주년이라는 유의미한 기록을 달성한 '런닝맨'과 SBS 예능 프로그램 중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미운 우리 새끼'에서의 활약을 인정 받은 김종국이 대상을 품에 안았다.

    SBS 주말 예능 프로그램에 약 17년 간 출연했다는 김종국은 이날 울컥한 기색을 보이며 "예능을 할 줄도 모르고, 사람들 앞에 설 줄도 몰랐던 사람인데 유재석과 강호동이라는 스승을 만나 예능은 제 삶의 전부가 되었다"라며 지난 시간에 대해 돌아봐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김종국이 '연예대상'의 대상 수상자가 되며 '가요대상'과 '연예대상'에서 모두 대상을 수상한 두 번째 연예인이 됐다.

  • 김종국이 가수로서 대상을 수상한 것은 지난 2005년의 일이다. 이에 앞서 속해있던 그룹 터보로는 현재 골든디스크 어워즈의 전신이 된 일간스포츠 주최 한국영상음반 시상식에서 1996년 'Twist King'으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터보 활동 당시 소속사와의 관계에서 여러차례 갈등을 겪은 김종국은 계약이 만료된 2001년 홀로서기에 나선다. 특히 솔로 2집 후속곡이었던 '한남자'(2004)를 시작으로 가수로서 행보도 꽃을 피기 시작한다. 이후 2005년 솔로 3집 앨범에 수록된 '제자리 걸음'과 '사랑스러워' 등이 연달아 히트 행진을 기록하며, 방송 3사(KBS, SBS, MBC)의 대상을 동시에 석권하게 된다.

    특히 김종국이 가수로서 성공적인 행보를 걸을 수 있었던 것은 분명 예능 프로그램에서의 영향이 많은 도움을 받았다. 당시 SBS 예능 프로그램 'X맨' 등에 출연한 모습이 많은 화제를 모았고,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을 정도인 것. 이처럼 김종국과 SBS 예능 프로그램은 뗄레야 뗄수 없는 관계인 만큼, 해당 방송사에서 대상을 수상한 것이 더욱 뜻깊게 다가올 전망이다.

  • 김종국이 가수로서 대상을 수상하고 예능 프로그램까지 모두 대상을 석권하기까지 15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면, 이에 앞서 대상을 수상한 이효리는 2000년대를 주름잡았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그가 솔로 가수로서 첫 대상을 수상한 것은 2003년의 일이고, 이후 '2009 SBS 연예대상'에서 유재석과 함께 공동대상의 영예를 안게된 것.

    이효리는 당시 '패밀리가 떴다'에 유재석과 함께 출연하며 '국민남매'라는 이름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결혼한 이후 활발한 예능 활동을 펼치지는 않았다. 최근 '놀면 뭐하니?'를 통해 유재석과 다시 한번 환상의 케미를 과시한 바 있어 이번 '2020 MBC 연예대상'에서도 좋은 성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를 더한다.

  • 1998년 핑클로 데뷔한 이효리는 김종국과 마찬가지로 그룹으로서도, 솔로 가수로서도 모두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핑클은 1999년 '영원한 사랑'으로 데뷔 2년 차에 '서울가요대상'과 SBS '가요대전'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KBS 가요대상에서는 '올해의 가수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이처럼 데뷔 초반부터 역대급 행보를 이어간 핑클은 2002년 개인 활동을 선언하게 되고 2003년 이효리는 첫 정규앨범 'Stylish...E'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10 Minutes'으로 솔로 데뷔에 나선다.

    핑클 활동 당시에도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이효리는 솔로 행보 이후가 더욱 뜨거웠다. '10 Minutes'이 엄청난 열풍을 일으킨 바, 지금까지도 여자 솔로 가수하면 이효리가 먼저 떠오를 정도다. 이에 당시 서울가요대상, 엠넷 뮤직비디오페스티벌, KMTV 코리안뮤직어워드, KBS와 SBS 등의 시상식에서 대상을 휩쓸게 된다. 다만 MBC에서는 이수영이 대상의 영예를 차지, 지상파 3사 대상 달성에는 실패한다.

    이효리 역시 솔로 데뷔 이후 여러 예능 프로그램 MC로 나서며 활약을 펼친 바 있는데, KBS '해피투게더'를 비롯해 SBS '일요일이 좋다-패밀리가 떴다' 등 유재석과 함께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보여준 프로그램은 물론, Mnet에서는 무대 아래의 모습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은 '오프더레코드' 등을 통해 슈퍼스타 자리에 있음에도 솔직하고 털털한 모습을 보여줘 깊은 인상을 남겼고, 최근 활약을 펼친 MBC '놀면 뭐하니?'에서도 예능감을 발휘하며 '연예인 이효리'의 여전한 화제성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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