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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MS '스마트 팜', ICT 기술로 장애 청소년 디지털 격차 해소

기사입력 2020.12.21 14:53
특수학교 청소년 170여 명 대상 ICT 놀이교육 실시
IoT 센서 설치·앱 활용 등으로 디지털 기술에 친근함 부여
  • IT(정보기술)와 CT(통신기술)를 융합한 ICT(정보통신기술). 첨단 ICT 기술은 일상생활 곳곳에 자리매김하며 사람들의 손과 귀가 되어주고 있다. 그런 가운데, 장애 청소년도 ICT 기술을 활용한 놀이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디지털 격차를 해소할 수 있게 되었다.

  • 사진제공=SK텔레콤
    ▲ 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과 마이크로소프트는 20일, 장애 청소년의 ICT 기술 역량 강화 및 새로운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양사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기획된 ICT교육 프로그램 '스마트팜(Smart Farm)'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스마트팜은 장애 청소년들이 나만의 농장을 만들면서 최신 ICT 기술을 쉽고 재미있게 습득할 수 있도록 돕는 놀이교육 프로그램이다. 스마트팜을 이용하는 장애 청소년들은 커리큘럼을 따라 씨앗 뿌리기 및 IoT 센서 설치, 전용 앱을 활용한 데이터 축적 및 관찰일기 작성, 데이터 분석 및 수확을 한다. 씨앗을 심으며 온도·습도·조도 IoT 센서를 설치하고, 앱을 통한 데이터 변화 확인·식물 관찰일기 작성 등을 해나가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디지털 기술을 익혀나갈 수 있다.

    양사는 올해 9월, 9개 특수학교 교사 14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팜의 체계적인 교육을 위한 온라인 강의를 실시했다. 이어 강의를 수료한 교사들은 지난 9월부터 12월까지 약 4개월간 장애 청소년 17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스마트팜 프로그램에 참가한 교사들은, 디지털 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장애 청소년들이 각종 IoT 센서와 앱을 사용하면서 쉽게 기술에 익숙해졌다고 평가했다. 또한 식물의 성장을 모니터링하면서 데이터 축적 · 활용 방법을 익히고 이를 수학, 과학 등의 교과목 개념으로 응용하는 데도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양사는 지난 18일 스마트팜 프로그램 성료를 기념함과 동시에 최우수 학교를 선발하여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여했다. 스마트팜 최우수 교육 사례로는 지적장애 학생을 위한 사립 특수학교 명현학교가 뽑혔다. 명현학교 은은수 선생님은 "스마트팜을 통해 장애 청소년들이 최신 ICT를 놀이로써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며, “또한 또래와 함께 힘을 합쳐 식물을 가꾸면서 정서적 안정감, 소통 능력, 협동심 등도 향상시킬 수 있었다"고 밝혔다.

    SKT는 이 밖에도 알버트 로봇을 활용한 소프트웨어 코딩 교육인 ‘행복 코딩스쿨’, ICT 경진대회인 ‘ICT 메이커톤 대회’ 등 상대적으로 ICT 전문 교육을 접할 기회가 부족한 장애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특화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해 오고 있다.

    SKT 유웅환 ESG혁신그룹장은 “스마트팜을 통해 장애 청소년들의 디지털 격차 해소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5G 시대 ICT를 활용해 장애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줄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지속해서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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