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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지속가능한 미래 위한 ‘그린테일’ 행보

기사입력 2020.12.21 13:37
  • 올해 유통업계의 소비 트렌드 중 하나는 바로 ‘친환경’이다. 플라스틱의 지속가능한 자원순환을 위한 소비자 동참 캠페인부터 판매 매장 자체에 제로웨이스트 콘셉트를 도입, 제품과 배송 과정에서 불필요한 플라스틱 사용을 절감하는 등 친환경을 생각한 그린테일(Green-tail) 행보를 선보이며 주목 받고 있다.

  • 사진=코카-콜라
    ▲ 사진=코카-콜라

    한국 코카-콜라는 최근 지속가능한 환경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자원순환에 소비자 동참을 이끄는 ‘한번 더 사용되는 플라스틱: 원더플 캠페인(이하 원더플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원더플 캠페인’은 코로나19로 인해 배달문화 트렌드가 확산됨에 따라 일회용품 플라스틱 사용이 급증하는 문제에 대해 코카-콜라와 공감대를 함께 하는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 WWF(세계자연기금), 테라사이클이 함께 개최하는 소비자 동참 캠페인이다. 캠페인 명이 지닌 ‘한 번 더 사용되는 플라스틱’과 ‘원더풀’이라는 중의적 의미에서 드러나듯이 한 번 사용된 플라스틱이 올바른 분리수거를 통해 유용한 굿즈로 돌아오는 자원순환 경험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캠페인은 공식 앱 ‘CokePLAY(코-크플레이)’와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의 배달앱 ‘요기요’에서 내년 2월까지 총 3회에 걸쳐 진행된다. 회수된 배달용기와 페트병 등 사용된 플라스틱은 트렌디함과 환경적 가치 모두를 갖춘 코카-콜라 굿즈로 재탄생돼 참가자들에게 재전달된다. 참여 횟수에 따라 라벨제거기부터 요기요 쿠폰, 데코 스티커 등을 증정한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참가자 3천여 명 기준으로 약 15톤의 사용된 플라스틱이 수거돼 유용한 굿즈로 재탄생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 사진=맥도날드
    ▲ 사진=맥도날드

    플라스틱 포장재, 택배 박스 등으로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손꼽혔던 배송업체들도 친환경 포장재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맥도날드는 지난해 5월부터 플라스틱 저감 노력을 위해 아이스크림 디저트 메뉴인 맥플러리의 플라스틱 컵 뚜껑을 없애고 종이 형태의 신규 용기를 사용했다. 교체 후 1년간 맥플러리 판매량과 예전 용기의 뚜껑 무게로 환산한 플라스틱 사용량이 약 14톤으로 단일 품목으로 규모 있는 저감 효과를 거뒀다.

  • 사진=마켓컬리
    ▲ 사진=마켓컬리

    마켓컬리 역시 모든 배송용 포장재를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로 변경하는 올페이퍼 챌린지를 시행한 1년 동안 4,831톤의 플라스틱 절감 효과를 거뒀다. 샛별배송의 냉동 제품 포장에 사용하는 스티로폼 박스를 친환경 종이 박스로 변경했고, 비닐 완충재와 비닐 파우치, 지퍼백도 종이 완충재와 종이 봉투로 바꿨다. 박스 테이프 역시 종이 소재의 테이프로 바꿔 배송 포장재에 쓰이던 플라스틱 사용을 줄였다.

  • 사진=피존
    ▲ 사진=피존

    피죤은 강력탈취 성분에 싱그러운 과일향을 더해 만든 섬유탈취제 ‘스프레이 피죤 보타닉’ 2종(애플밤, 바나나나)을 출시했다.

    특히, 피죤은 창립 초부터 지켜온 친환경 경영 철학에 따라 이번 신제품에도 에코패키지를 적용했다. 재활용 용이성을 고려해 ‘재활용 우수’ 등급의 무색 용기를 사용했으며 패키지에 에코절취선을 적용해 소비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재활용 분리를 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 사진=올가홀푸드
    ▲ 사진=올가홀푸드

    올가홀푸드(이하 올가)는 지난 5월, 소비자들이 친환경 소비를 직접 체험하고 참여할 수 있는 국내 1호 녹색특화매장을 올가 방이점을 오픈했다. 녹색특화매장은 환경부가 운영하는 기존 ‘녹색 매장’을 확장 및 발전시킨 개념으로 환경을 생각하는 녹색소비 문화 확산을 위해 쓰레기 발생을 최소화한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매장이다.

    올가 방이점은 ▲지속가능성 존 ▲ 친환경 포장 존 ▲친환경 생활용품 존 ▲로하스 키친 존 등 4개의 테마로 구성돼 구체적인 제로웨이스트 실현을 위한 소비자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 사진=태평양물산
    ▲ 사진=태평양물산

    의류제조기업 태평양물산은 지속가능한 패션 브랜드 ‘RE:ON’ 컬렉션 전시회를 진행한다. 오는 18일까지 태평양물산 본관 3층에서 진행하는 이번 전시회는 RE:ON 프로젝트의 성과를 총망라하는 자리로, 신소재와 디자인, 봉제 기술에 이르기까지 태평양물산의 지속가능한 기술과 친환경 제품을 한 자리에서 선보인다.

    RE:ON 컬렉션은 RE:TOUR, RE:USE, RE:DUCE, RE:DESIGN의 4개 테마로 이루어져 있으며, 친환경·리사이클 소재에 의식 있는 디자인을 결합해 제작한 의류들로 구성됐다. 또한, 태평양물산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WWF(세계자연기금)와의 콜라보로 진행된 ‘Re:Textile’ 프로젝트 제품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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