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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먹통" 구글 지메일, 불안정 계속될까?

기사입력 2020.12.16 11:51
  • 구글의 메일 서비스 지메일이 또 접속 장애를 일으켰다. 유튜브·지메일·드라이브 등 구글의 주요 서비스 '먹통 오류'가 발생한 지 하루만이다.

  • 이미지출처=픽사베이
    ▲ 이미지출처=픽사베이

    구글은 서비스의 성능 정보를 표시하는 상태 대시보드를 통해, 16일 오전 6시 29분부터 8시 51분까지 약 3시간 20분 동안 문제가 발생한 사실을 보고했다. 지메일에 접속할 수 없다는 오류가 뜬 건 오전 5시경이었고, 구글이 제대로 파악한 건 6시 30분 경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접속 장애에 대해 "사용자가 Gmail에 액세스할 수는 있지만 지연 시간이 길어지거나 오류 메시지 및 기타 예상치 못한 동작이 나타납니다."라는 상투적인 보고는 있었지만, 정상 작동된 이후에도 아직까지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 구글 서비스 문제 발생을 알리는 대시보드
    ▲ 구글 서비스 문제 발생을 알리는 대시보드

    구글 서비스는 지난 14일 오후에도 '먹통 오류'를 일으킨 바 있다. 유튜브, 지메일, 지도, 클라우드, 구글 플레이 등 주요 서비스가 멈추거나 불안정해지면서 다수 혼란이 일어났다. 해당 오류는 전 세계에서 발생했으며 특히 한국은 유튜브를 많이 이용하는 시간대인 오후 8시 30분부터 약 한 시간 동안 접속 불량·지연 등이 생겨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구글은 14일에 발생한 접속 지연의 원인으로 '인증시스템 스토리지 할당 오류'를 꼽았다. 내부 스토리지(저장 공간) 용량 문제로 인한 인증 시스템 장애 발생으로 로그인이 필요한 서비스가 약 45분간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향후 해당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검토하겠다"며 사과했지만 유료 이용자에 대한 배상 방안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4일의 구글 서비스 장애에 '넷플릭스법'을 적용해 구글에 관련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 넷플릭스법은 전기통신서비스 안정성 확보를 목적으로 하는 법으로,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 시행 직후 첫 적용이다. 이번 오류에 대한 구글의 신속한 피드백 또한 개정 전기통신사업법 시행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과기정통부는 구글측에 한국어로 서비스 중단 사실을 공지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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