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 이하 과기부)가 한국판 뉴딜 정책 일환으로 국민들이 매일 매일 일상을 함께하는 전국 시내버스에 무료 와이파이를 구축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는 세계최초의 시도이다.

정부는 16개 지자체와 함께 2018년부터 올해 10월까지 3년에 걸쳐 시내버스 와이파이 구축을 추진해왔다. 이에 따라 과기부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원욱 의원)와 공동으로 버스 와이파이 전국 구축 성과보고회를 지난 14일 개최하고, 전국적인 무료 데이터 시대 개막을 알렸다.

시내버스 무료 와이파이 구축사업은 점진적으로 진행돼 왔다. 2019년 5월에는 4천2백대, 올해 1월부터는 전국 2만7천여대에서 무료 데이터를 맘껏 이용할 수 있었고, 올해 3차 구축 사업이 완료된 11월부터는 전국 총 35,006대 모든 시내버스에서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지난 2019년 5월부터 올해 10월까지 18개월 동안 버스 와이파이 이용현황을 보면 4억2천만명이 누적으로 이용했고, 총 1만6천여 테라바이트(TB)를 사용했다.

과기부는 시내버스 와이파이 전국 구축에 따라 국민들의 무료 데이터 이용을 통한 경제적 편익은 향후 3년간 최대 2,200여억원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정부와 지자체가 3년간 투자하는 회선료 비용 대비 약 4.4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과기부는 지자체 등과 버스 와이파이 지속적인 운영 정책방안을 내년 상반기까지 마련할 예정이다.

과기부의 최기영 장관은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시대에 공공와이파이는 국민들의 통신비 걱정을 덜어주는 긴요한 수단"이라며, "우리나라가 코로나 상황에서 세계 최초 전국 모든 시내버스에 와이파이를 구축함으로써 K-방역에 이어 K-와이파이 역사를 새롭게 만들어 가고 있으며, 정부는 이에 안주하지 않고 초연결 지능화 시대에 국민들이 통신비 걱정 없이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공공와이파이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통합관리센터를 통해 품질관리를 강화해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