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송은이, 김숙, 유세윤, 그리고 김중혁 작가가 '북유럽'에 초대하고 싶은 '부자'를 꼽았다. 책장을 공개하고 자신의 책을 기부하는 '북유럽' 게스트를 부르는 애칭이 바로 책 기부자의 줄임말인 '부자'이다.

11일 KBS2 새 예능프로그램 '비움과 채움-북유럽'(이하 '북유럽')제작발표회가 강성규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열려 방송인 송은이, 김숙, 유세윤, 그리고 김중혁 작가가 참석했다. '북유럽'은 책을 뜻하는 북(Book), 당신을 뜻하는 영어 'U', 사랑을 뜻하는 '럽'(Love)을 합친 말로, 셀럽의 서재를 찾아가 인생책을 기부받아 도서관이 부족한 지역에 도서관을 건립하는 나눔 문화 토크쇼다.

네 사람은 각각 러브콜을 보냈다. 김숙은 배우 라미란을 꼽으며 "집에 자주 놀러갔는데 책장을 본 적이 없다. 책장을 집중적으로 어떤 책을 읽었는지, 어떤 책을 읽고 그렇게 연기를 잘하시는건지 궁금하다"고 이유를 설명했고, 스무살 때부터 책을 들고 다닌 배우 최강희까지 덧붙였다.

송은이는 가수 보아를 꼽았다. 그는 "많이 읽고 안읽고를 떠나서 보아의 20년 활동의 흔적이 있을 것 같다. 20주년이니까 의미가 있을 것 같다. 가능하다면 보아의 책장을 보고 싶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유세윤은 가수 소유를 꼽았다. 그는 "'북유럽'을 한다고 보도자료가 나가니, 저랑 같이 취미활동으로 서핑을 다니는 소유가 나가고 싶다고 했다. 다른 프로그램들은 연예인이 나가기 전에 조금 부담을 가진다. 자기가 가진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내야하는지. 책장을 공개하고 책을 이야기하는건 부담이 줄고, 자랑하고 싶기도 한가보다. 소유의 책장도 궁금하다"고 했다.

김중혁 작가는 뮤지션 손열음을 꼽았다. 그는 "열명정도 늘 머리에 있는데, 제일 보고 싶은 분은 손열음씨다. 책을 한 권 내셨는데 정말 재미있다. 글을 이렇게 잘 쓰나 놀랐다. 음악도 잘하고 글도 잘쓰는 분은 책을 많이 읽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한편, KBS2 새 예능프로그램 '비움과 채움-북유럽'은 오는 12일(토) 오전 11시 30분 첫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