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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방송] '찐친' 된 신혜선·김정현, '철인왕후' 통해 선보일 '신박한 케미'

기사입력 2020.12.12.09:00
  • '철인왕후' 오늘 첫 방송 / 사진: tvN 제공
    ▲ '철인왕후' 오늘 첫 방송 / 사진: tvN 제공
    "극 설정이 남자와 여자의 멜로가 아닌, 남자 대 남자로서 승부를 거는 느낌이다. 덕분에 저절로 찐친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 김정현과의 호흡을 묻는 질문에 신혜선이 대답이다. 편안한 분위기로 촬영을 진행 중인 만큼, 두 사람이 선사할 케미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진다.
  • 오늘(12일) 첫 방송되는 tvN 새 토일드라마 '철인왕후'(극본 박계옥·최아일, 연출 윤성식)는 불의의 사고로 대한민국 대표 허세남 영혼이 깃들어 '저 세상 텐션'을 갖게 된 중전 김소용(신혜선)과 두 얼굴의 임금 철종(김정현) 사이에서 벌어지는 영혼가출 스캔들을 그린다.

    무엇보다 매 작품 변화무쌍한 연기로 흥행을 이끈 신혜선의 첫 사극 도전이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이 쏠린다. 신혜선은 단아한 중전의 몸속에 현대의 허세 가득하고 혈기왕성한 '문제적 영혼(?)'이 깃든 '김소용'으로 분한다. 신혜선은 "대본을 읽었을 때 신선하고 재밌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동안 연기해왔던 캐릭터와 완전히 달라서 저의 또 다른 모습들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해 연기 변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 특히 '현대 남성'의 영혼이 '조선시대 여성'의 몸에 깃든다는 설정이 눈길을 끄는데, 이는 중국 웹드라마(원작 소설)에서 가져온 것이지만, '철인왕후'는 국내에 실존하는 인물을 차용해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윤성식 감독은 설정만 차용했다고 강조하며 "원작이 B급 섹시 코미디에 중점을 뒀자면, 저희는 소용과 철종의 쇼윈도 부부 케미, 요리에 대한 이야기, 철종의 비밀 이야기, 철종과 중전이 싫어하는 사이라는 설정에서 출발한 반전 등이 있다"라며 "픽션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시청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박계옥 작가는 "그동안 '영혼체인지' 설정은 많았지만, 성별, 시대, 캐릭터가 한꺼번에 이루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남녀'의 문제를 역지사지 상황에서 맞닥뜨리는 장봉환의 적응기를 통해 성별을 뛰어넘은 '사람 대 사람'으로서의 이해와 존중, 연대에 대한 이야기"라며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최아일 작가는 "'금기와 틀, 편견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뛰어놀 것인가'에 집중했다. 시대와 장소, 지위에 갇힌 캐릭터들이 그들만의 리그라고 여겨진 '궁'이라는 공간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내고, 상황을 극복해내려는 캐릭터들의 모습을 그려냈다. 주인공들이 '자신다움'을 잃지 않고, 금기의 경계를 넘나들며 그들만의 리그를 무너뜨리는 내용으로 대리만족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며 차별점을 짚었다.

  • 여기에 끈끈한 전우애(?)와 신박한 설렘을 오가며 웃음 하드캐리를 예고한 신혜선과 김정현의 코믹 시너지는 최고의 관전 포인트. 탁월한 연기력을 갖춘 두 배우에게도 큰 도전이었을 것이라고 밝힌 윤성식 감독은 "김소용과 철종의 캐릭터 모두 기존 퓨전 사극에서 본 적 없는 신선하고 매력적인 캐릭터"라며 "어려운 캐릭터들을 120% 소화해준 배우의 열연 덕분에 업그레이드된 매력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어떤 상황에서도 몸 사리지 않고, 열정적으로 임해준 두 배우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뿐만 아니라 앞서 공개된 '철인왕후' 인물 관계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처음에 대립 관계에서 연합 관계가 되는 것은 물론, 두 사람을 둘러싼 주변의 관계 역시 다채롭게 얽히고설켜 기대감을 높인다. 윤성식 감독은 "배종옥, 김태우, 차청화, 김인권 등 사극의 안정적인 발성은 물론 코미디를 소화할 수 있는 연기력을 장착한 배우들이 선사하는 다채로운 코미디가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tvN 새 토일드라마 '철인왕후'는 오늘(12일) 밤 9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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