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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직업, 비슷한 나이, 그렇기에 겪고 있는 고민도 비슷했던 덕분일까. 함께 '달리는 사이'가 된 선미, 하니, 오마이걸 유아, 청하, 그리고 이달의소녀 츄가 "인생 친구를 만난 것 같다"라며 이번 '달리는 사이'에 대한 진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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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9일) 첫 방송되는 Mnet 새 리얼리티 '달리는 사이'(연출 박소정)는 K팝을 대표하는 20대 여자아이돌 멤버들이 하나의 '러닝크루'가 되어 산과 바다로 둘러싸인 국내의 아름다운 러닝코스를 찾아 달리는 '런트립(RUN-TRIP)' 프로그램이다.
단순히 달리기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닌, '인생과 달리기는 닮았다'는 뚜렷한 주제 아래 달리면서 보고, 느끼고, 생각한 것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인다. 본방송에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박소정 PD는 "달리기에 포커싱을 맞추기 보다는 달리면서 삶을 돌아보는 이야기다. '사이'에 포커싱을 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기획의도에 대해 언급했다.
또한, 박소정 PD는 "20대를 대표하는 여자 아이돌 멤버들의 생각이지만, 일반 시청자들도 고민하는 것들이고 이 친구들의 모습을 보면서 힐링 포인트가 많다"라며 "너무 빨리 가까워져서 '이런 얘기까지 할까?' 싶을 정도의 속 깊은 대화를 많이 나눈다.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설명해 기대감을 높였다. -
'달리는 사이'에는 선미, EXID 출신 하니(안희연), 오마이걸 유아, 청하, 이달의소녀 츄가 크루로 합류했다. 박소정 PD는 "여자아이돌 멤버들이 경쟁이나 치열한 삶에서 좀 벗어나 '쉼'이 무엇인지 알고, 보는 분들도 같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기를 바랐다"라며 각 멤버를 섭외한 이유에 대해 운을 뗐다.
먼저 "선미는 '비밀언니'를 함께 했는데, 여자 아이돌 멤버들이 많이 기대고 싶고 친해지고 싶어하는 친구다. 솔직하고 진정성있고, 또 깊이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어 이 프로그램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하니는 기획의도에 부합한다. 달리기를 취미로 하면서 좋은 효과가 있다는 것과, 그러한 것을 같이 나누고자 한다는 기획 의도에 공감해줬고, 아이디어나 많은 힘을 얻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유아는 달리기를 잘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는데, 저렇게 여리고 가녀린 느낌의 유아가 '숲의 아이'로서 숲에서 뛸 때 어떤 느낌을 줄까 궁금했다. 츄는 에너지가 좋다. 막내 역할을 잘 할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언니들 사이에서도 사랑을 독차지 할 정도"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이날 불참한 청하에 대해서도 "무대 위아래의 갭이 궁금했다. 털털하다는 것을 듣기는 했지만, 그 정도일 줄은 몰랐다. 색다른 매력을 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해 궁금증을 자극했다. -
이처럼 현재 K팝을 대표하는 다섯 명의 여자 아이돌 멤버는 '달리자 달달구리'라는 러닝크루로 뭉쳐 몸과 마음을 더욱 단단하게 만든다. 크루 이름을 만든 것은 막내 츄의 아이디어다. 츄는 "언니들과 있으면 달달하고 스윗한 시간이라서 초콜릿 같다. 그래서 달달구리라고 말을 내뱉었는데, 언니들이 좋아했다"라며 "여기에 달리자를 붙여서 '달리자 달달구리'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러닝크루들이 달리기를 하는 동안 생각해 볼만한 주제를 던져주는 오디오 메신저 역할 '러닝 디제이'에는 장윤주가 낙점됐다. 러닝크루들은 달리기가 끝난 후 러닝디제이의 질문에 대한 답을 나누며 과거를 돌아보고, 현재와 미래에 대한 깊은 대화를 나누게 된다. 전력질주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경쟁 시대 속 지금, 내가, 잘 달리고 있는지 바라볼 수 있는 기회와 마주하게 되는 것.
다섯 멤버들은 평범한 20대로 돌아가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20대만이 공감할 수 있는 청춘의 고민을 나누며 위로하는 시간을 갖고, 선후배가 아닌, 언니, 동생, 친구 조합으로 그간 보여주지 못했던 케미를 선보인다. 특히 츄는 "저는 인생언니를 만나고 싶었다"라며 "이달의소녀 멤버들과 함께 활동을 하면서 고민이 생겨도, 조언을 구할 언니나 선배가 없어서 혼자 많이 안고 있었다. 이렇게 좋은 프로그램을 만나고, 또 다른 가족이 생긴 것 같다"라며 이번 '달리는 사이'를 통해 얻은 것에 대해 언급했다. -
- ▲ [예고] '달리고! 먹고! 노는!' 숙면보장 런트립이 시작됩니다! 12/9(수) 저녁 7시 50분 <달리는 사이> 첫방송
선미는 "촬영을 마치고 기억에 남는 사람이 누구냐고 물어보면, '달리자 달달구리'라고 대답하고 싶다"라며 "개개인의 이야기를 나누면서 누구 한 명에게 애정이 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로 뭉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시간이었다"라고 지난 촬영을 돌아봤다. 하니는 "처음에 멤버들을 듣고 달리기 페이스를 어떻게 끌고가야 할까 혼자 고민을 했는데, 끝나고 나서는 우리가 함께 보낸 모든 시간이 소중한 무언가로 평생 남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두가 정말 소중한 '달달구리'가 됐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유아 역시 "어떤 분들이 출연할까 되게 궁금했는데, 각자 분야에서 정말 열심히 하고 열정이 있으신 분들이라 영광이었다"라며 "이 분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것을 나누고, 주고 받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진심으로 고민하게 됐던 것 같다. 정말 연예인이라는 직업으로 만난 사이가 아닌, 인간 '유시아'로 만난 것 같아서 인생친구가 된 것 같다"라고 말해 이들이 어떤 케미스트리를 만들어낼 것인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끝으로 하니는 "한국에 이렇게 좋은 곳이 많다는 것을 '달리는 사이'를 하면서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산, 강, 저수지, 바다 등 명소는 모두 '달리는 사이'에서 확인해주세요"라며 본방사수를 독려했다. 총 4부작 편성을 확정한 Mnet '달리는 사이'는 오늘(9일) 저녁 7시 50분 첫 방송된다.
- 하나영 기자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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