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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슈아 벤지오가 설립한 '엘리먼트 AI', 글로벌 기업 '서비스나우'에 인수

기사입력 2020.12.04 15:52
  • 사진출처=서비스나우
    ▲ 사진출처=서비스나우

    IT서비스관리(ITSM) 분야의 글로벌 1위 기업 서비스나우(ServiceNow)가 지난 11월 30일(현지 시각) 캐나다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엘리먼트 AI(Element AI)'를 인수하는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조건 및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2021년 초 인수 절차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서비스나우는 이번 인수에 대해 "엘리먼트 AI는 세계에서 가장 지능적인 워크 플로 플랫폼을 구축하려는 자사의 노력을 크게 강화하여, 직원이 더 스마트하고 빠르게 작업하고 비즈니스 의사 결정을 간소화하며 새로운 수준의 생산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AI 산업의 선구자 인 엘리먼트 AI에는 텍스트 및 언어, 채팅, 이미지, 검색, 질문 응답 및 요약에 최신 AI를 적용하는 전문 지식을 제공하고 Now Platform에서 기본적으로 AI 혁신을 가속화 할 세계적 수준의 과학자 및 실무자가 있다"고 전하며, "엘리먼트 AI 공동 창립자 겸 수석 연구원 인 요슈아 벤지오 박사는 서비스나우의 기술 고문으로 활동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서비스나우는 이번 인수를 통해 고객 중심의 AI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캐나다에 AI 혁신 허브를 설립할 계획이며, 앞으로 서비스나우의 'NowPlatform'에 AI 기술의 접목을 강화할 것이다.

    엘리먼트 AI는 일명, 딥러닝의 아버지라 불리는 요슈아 벤지오(Yoshua Bengio) 몬트리올대학교 교수와 수석부사장 필립 보두앵(Philippe Beaudoin), 장 프랑스와 가녜 (Jean-Francois Gagne) CEO가 2016년 10월에 공동으로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특히, 요슈아벤지오 교수는 차세대 음성인식 성능 혁신을 위한 신경망 네트워크(Recurrent Neural Network) 설계 및 학습 알고리즘 개발 분야의 권위자로, 2018년에는 컴퓨터 과학 분야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튜링상(Turing Award)'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AI 분야 세계 4대 구루(Guru)로 꼽히는 인물이기도 하다.

    엘리먼트 AI는 지난 3년간 여러 산업의 다양한 고객들과 함께 AI 산업의 성장을 위한 노력을 해왔으며, 한국에서도 AI 사업전략 수립 등의 자문 뿐만 아니라 LG전자와의 협업을 통해 AIX(AI Experience)의 진화 단계를 정의하여 CES2020에서 발표하기도 했다.

    나아가 실제 환경에서 작동하는 솔루션 기반의 확장성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신한금융그룹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시장 예측 솔루션 공동 연구하기도 했다. 아울러, 한화손해보험과의 클레임 처리 솔루션 공동 개발 등을 진행했다.

    엘리먼트 AI는 "더 많은 기업에서 더 빠르게 인공지능 기술을 성공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기여하는 것이 양사, 그리고 시장의 발전을 위해 좋은 선택이라는 믿음 하에, 금번 인수 합병 의사결정을 하게 되었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인수는 룸 시스템즈(Loom Systems), 패시지 AI(Passage AI), 스위글( Sweagle)에 이어서 올해 네 번째로 이뤄진 서비스나우의 AI 관련 회사 인수이다. 서비스나우는 이와 관련해 AI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한 전략적인 투자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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