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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기승전 "조여정은 진리"…또다른 도전 보여줄 '바람피면 죽는다'

기사입력 2020.12.02.17:53
  • 조여정이 '바람피면 죽는다'로 또다른 도전에 나선다. "내가 해낼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어려움이 있는 것을 자꾸 선택하게 된다"라며 이번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힌 조여정이 어떤 활약을 선보일 것인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 '바람피면 죽는다' 온라인 제작발표회 / 사진: KBS 제공
    ▲ '바람피면 죽는다' 온라인 제작발표회 / 사진: KBS 제공
    2일 KBS 공식 유튜브채널 등을 통해 새 수목드라마 '바람피면 죽는다'(극본 이성민, 연출 김형석)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생중계됐다. 이날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김형석 감독을 비롯해 배우 조여정, 고준, 김영대, 연우가 참석했다.

    '바람피면 죽는다'는 오로지 사람을 죽이는 방법에 대해서만 생각하는 범죄소설가 아내와 '바람피면 죽는다'는 각서를 쓴 이혼전문 변호사 남편의 코믹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 결혼 제도와 불륜, 이혼에 대한 도발적인 질문을 던지며 죄책감을 안고 나쁜 짓을 하는 어른들에 대한 파격적이고 강렬한 이야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형석 감독은 "현실적인 불륜이나 외도 등의 이야기를 담은 스토리를 보며 스트레를 받았다. 불륜이라는 장치를 사용했지만, 불륜물이 아니다"라며 "신선한 관점에서 보면 재미있을 것"이라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 극 중 조여정이 맡은 '강여주'는 끔찍한 범죄 소설을 쓰는 것으로 유명한 베스트셀러 작가다. 특히 바람을 피운 남자들에 대한 처절한 응징이 잔혹하다. 조여정은 "제목이 마음에 들었다"라며 "제 안의 차가운 면이 있는데, 조여정은 그 모습을 안 드러낸다면 강여주는 그걸 다 드러내는 여자다. 엄청 반갑기도 하고 설렜지만, 내가 이런 부분을 꺼내도 될까 생각했다"라고 이번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특히 조여정은 평소 작가라는 직업을 존경했다며 "내가 작가를 해보는구나 이런 생각을 했다. 평소에 작가는 어떨까 혼자 상상을 많이 했는데, 그걸 표현할 수 있어서 좋았다. 작가니까 집필에 집중할 때는 외출할 일이 거의 없을 것이라 생각해 갑자기 과한 옷을 입고 외출하거나 이런 모습들도 있다"라며 "이성민 작가님께서 어떻게 보실지 떨린다"라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 작품을 통해 "저런 모습도 있었어?"라는 말을 듣고 싶다는 조여정에 대해 김형석 감독은 강한 신뢰를 전하며 "그간 센 역할을 많이 했다고 하는데, 제 생각에 조여정 배우는 항상 도전하는 스타일이다. 기존의 역할들과는 또 다른 역할이라서 도전일 것이다. '해낸다'는 것에 집중하는 것 같다"라고 말해 조여정이 어떻게 '강여주'를 완성했을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 성공한 이혼전문변호사이자, 국민남편이라 불리는 '한우성'은 고준이 연기한다. '바람피면 죽는다'는 내용의 신체포기각서를 쓰고 '강여주'와 결혼에 골인했지만, 사실 그는 바람을 피우고 있다. 야당 대표로 국회의원 출마 제의를 받게 되면서 새로운 인생의 출발점에 서게 된다.

    특히 고준은 "대본을 읽었을 때는 몰랐는데, 정말 육체적 강도가 높은 작품"이라며 "제가 액션 영화나 드라마도 많이 해봤는데, 그중에서 이번 작품의 강도가 가장 심한 것 같다"라고 말해 심상치 않은 고생길을 예감케한다.

    또한, 이번 작품을 통해 지상파 첫 주연에 나서게 된 고준은 "KBS 별관에 제 사진이 걸려있는 것이 굉장히 고무적이다"라며 "바로 길 건너에 있는 대방동 출신인데, 학창시절에 그 벽면을 많이 보면서 자랐다. 제 얼굴이 거기에 박히니까 정말 부담스럽고,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는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 조여정과 고준 외에도 애국심이 남다른 여주의 집 근처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차수호' 역의 김영대, 긴 생머리에 화장 안한 얼굴에서도 빛이나는 청순한 미대생 '고미래' 역의 연우 등도 색다른 매력을 선보이며 활약을 펼칠 것을 예고했다. 특히 두 사람 모두 조여정과 고준에 대한 강한 신뢰와 고마움을 드러내 네 사람의 호흡도 기대감을 높인다.

    김영대는 "조여정 선배님은 배려를 많이 해주시고 밝게 웃어주셔서 촬영 내내 편하다. 고준 선배님도 굉장히 친화력도 좋으시고 분위기를 편하게 해준다"라며 고마움을 드러냈고, 연우 역시 제가 생각보다 더 긴장을 하는 스타일이다. 고준 선배님과 촬영을 많이 했는데, 긴장을 풀어주려고 장난도 많이 쳐주시고 조언도 해주셔서 갈수록 편한 분위기다. 여정 선배님과는 촬영은 많지 않았는데 너무 예뻐해주셔서 감사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조여정은 "예쁘잖아요"라며 연우를 칭찬해 훈훈한 분위기를 엿볼 수 있었다.

    끝으로 '바람피면 죽는다' 공약을 묻자, 조여정과 고준은 시청률 10%가 넘을 경우 각각 연우와 김영대가 맡은 역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조여정은 "미래 역할이 정말 사랑스럽다. 머리도 붙이고 해서 꼭 해보고 싶다"라고 전해 이들의 시청률 공약이 실천될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한편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바람피면 죽는다'는 오늘(2일) 밤 9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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