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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이엔지가 재생에너지와 클린환경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성이엔지는 지난 10월 전북 김제에 새로운 태양광모듈 제조사업장을 구축했다. 김제사업장은 지난 4월 김제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이후 김제자유무역지역 표준공장을 임대했다. 8월부터는 생산시설을 반입하고 생산을 위한 환경을 조성했고, 올해 안에 안정적인 양산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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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사업장의 연간 태양광모듈 생산능력은 700MW(메가와트) 수준으로 태양전지 크기가 커지는 것을 대비하는 한편, 태양전지를 절단해 출력을 높이는 등 새로운 기술을 적용할 수 있도록 구축했다. 향후 인공지능을 도입한 스마트공장으로 발전시켜 생산성 증대와 제품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신성이엔지는 이번 김제사업장을 통해 충북 증평 등과 합쳐 1GW(기가와트) 이상 태양광모듈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의 경제’를 달성했다. 신성이엔지는 충북 증평에서 고출력 태양광모듈인 ‘PowerXT’를 생산하는 한편, 충북 음성과 전북 김제에서는 친환경 고출력 태양광모듈과 함께 수상태양광, 건물일체형 태양광발전시스템(BIPV), 영농형 태양광모듈 등을 제조할 계획이다.
특히, 신성이엔지는 올해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8% 늘어난 1386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0% 증가했고,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 117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연간 이익(97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신성이엔지는 새만금과 그린뉴딜로 확대하는 태양광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태양광 제품을 생산하고, 그동안 확보한 태양광 경쟁력을 바탕으로 매출 증대와 함께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신성이엔지는 최근 태양광과 관련한 수주를 이어간다. 한양이 새만금에 설치하는 73MW 규모 국내 최대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에 태양광모듈을 납품할 계획이다. 또한 탑솔라가 진행 중인 96MW 규모 신안 안좌 스마트팜앤쏠라시티, 효성중공업이 전남 신안군에 구축하는 24MW 태양광발전소 등에 태양광모듈을 공급한다.
- 김경희 기자 lululal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