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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음식물쓰레기 친환경 처리 시스템 개발…에너지 전환해 30% 절감 효과

기사입력 2020.11.27 11:44
  • 음식물쓰레기를 친환경 처리하고 에너지화하는 시스템이 개발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6일 고등기술연구원 연구조합 연구팀(이하 연구팀)이 수행한 연구개발 과제를 통해 「음식물쓰레기 친환경 처리 및 부산물 재자원화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 음식물쓰레기 친환경 처리 통합시스템 개념도 / 사진=농림축산식품부
    ▲ 음식물쓰레기 친환경 처리 통합시스템 개념도 / 사진=농림축산식품부

    해당 연구는 토착미생물을 활용한 음식물쓰레기 분해소멸장치, 바이오연료 성형 장치, 전용 보일러를 개발하여 폐기물 자원화를 통한 자원순환 및 청정에너지 활용 등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전체 생활폐기물 중 약 2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음식물쓰레기는 2014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10대 다부처 과제로 선정된 중요한 국가적 현안으로, 음식물쓰레기는 수분함량이 80% 이상인 유기성 폐자원이어서 잠재적 에너지가 크기 때문에 친환경적 처리 및 에너지원으로의 활용을 위한 기술개발이 지속해서 요구되어왔다.

    연구팀은 이러한 점에 주목해 음식물쓰레기 등 유기물을 분해하는 유용 토착미생물을 도출해 대량배양 및 활용함으로써 음식물쓰레기 분해소멸장치를 개발했다. 이 유용 토착미생물은 기존 음식물쓰레기 처리 미생물 대비 내염성(2→5%)과 내열성(30→50℃)이 뛰어나 분해소멸장치의 가동시간을 2배 이상 향상시켰다.

    또한, 음식물쓰레기가 분해되는 중 생성되는 생물학적 발효열을 이용함으로써 장치 가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기존 분해소멸장치보다 30% 이상 절감했다.

  • 펠릿 성형장치 / 사진=농림축산식품부
    ▲ 펠릿 성형장치 / 사진=농림축산식품부

    또한, 연구팀은 유용 토착미생물이 음식물쓰레기를 분해할 때 생성한 부산물을 바이오연료로 재자원화하여 에너지 이용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고형 바이오연료(펠릿) 성형 장치와 전용 보일러를 개발했다.

    해당 성형 장치와 보일러는 분해부산물과 농업부산물을 혼합하여 고밀도 바이오연료(펠릿)를 생산·활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시설 원예 농가 등에 난방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올 수 있고, 음식물쓰레기 분해부산물을 퇴비화하여 경종 농가에 제공하는 경우 비료비용 절감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의 이러한 연구성과는 수입에 의존하던 미생물을 토종 미생물로 대체하여 해외 로열티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연구팀은 지난 3년간 유용 토착미생물, 음식물쓰레기 분해소멸장치, 바이오연료 성형 장치 및 전용 보일러 판매를 통해 26억 7천만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연구팀이 개발한 미생물 활용 음식물쓰레기 분해소멸장치와 바이오연료(펠릿) 성형 장치 및 전용 보일러는 농축산업 분야에서 친환경적인 에너지 순환 체계를 구축하는데 기여함으로써 농축산업 분야의 Net Zero 이행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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