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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도 10대 나노기술이 선정·발표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11월 26일 ‘2020 나노융합성과전’을 개최하고, 2020년도 10대 나노기술을 발표했다. 나노기술이란 10억분의 1 수준의 정밀도를 요구하는 극미세가공 과학기술로, 차세대 메모리와 태양전지, 치료용 약물 개발 등에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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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도 10대 나노기술은 나노분야 기초원천기술·산업화유망기술에 대해 전문가심의와 온라인투표를 거쳐 선정했다. 특히, ‘인체삽입 의료기기용 나노발전소자 기술’, ‘전기차 효율 향상을 위한 나노발열소재 기술’은 올해 10대 나노기술 중 대표기술로 선정됐다.
이날 행사에서 성균관대학교 김상우 교수가 발표한 ‘나노발전소자 기반 인체삽입형 의료기기 충전 기술’은 초음파로 유도되는 정전기로 발전과 충전이 가능한 기초원천기술이다. ㈜테라온 김윤진 대표가 발표한 ‘나노탄소 기반 고효율 발열소재 및 유연 필름히터 기술’은 전기차의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한 산업화 유망 기술이다.
과기정통부는 “나노융합 기술은 그동안 과기정통부와 산업부가 상호 협력해 큰 성과를 내고 있는 분야이며, 혁신성장을 주도할 수 있는 기술 분야”라며, “내년 초 수립 예정인 ‘제5기 나노기술종합발전계획’ 마련에 많은 전문가께서 참여해 주셨는데, 정책 시행 과정에서도 나노기술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참여와 역할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산업부는 “이번에 선정된 10대 나노기술이 우리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기를 기대”한다면서, “반도체·디스플레이 중심에서 바이오·에너지·환경 등으로 활용 분야가 확대되는 나노기술이 한국형 뉴딜, 탄소 중립 추진, Big 3 산업(시스템반도체·미래차·바이오) 육성에도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