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코로나 위기 롯데, 젊고 혁신적 CEO 전진배치해 돌파구 찾는다

기사입력 2020.11.26 15:17
26일 35개 계열사 이사회 열고 정기 임원인사 단행
혁신 앞당기기 위해 인적쇄신·임원 직제 슬림화 조치
50대 초반 임원, 대표이사로 대거 배치
  • 이영구 롯데그룹 식품BU장 사장(왼쪽부터), 고수찬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장 부사장, 박은재 롯데지주 준법경영실장 부사장. /롯데그룹 제공
    ▲ 이영구 롯데그룹 식품BU장 사장(왼쪽부터), 고수찬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장 부사장, 박은재 롯데지주 준법경영실장 부사장. /롯데그룹 제공
    롯데그룹이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 사태에 따른 경영 위기 돌파를 위해 인적쇄신을 단행했다. 회사는 철저한 성과주의에 입각해 올해 승진 및 신임 임원 수를 지난해 대비 80% 수준으로 대폭 줄이고, 임원 직급 단계 축소 및 직급별 승진 연한 폐지한다.

    롯데그룹은 26일 롯데지주를 비롯해 유통·식품·화학·호텔 부문 35개사 계열사의 2021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임원인사는 예년 대비 약 한달 가량 앞당겨져 실시됐다. 코로나 등으로 국내외적으로 매우 불확실해진 경영환경에 대비해, 내년도 경영계획을 조기 확정하고 실천하기 위한 차원에서다.

    ◆ 혁신 가속화위한 인적쇄신 단행…임원 직급단계 슬림화

    롯데는 지난 8월 창사 이후 처음으로 비정기 인사를 단행하며 변화를 위한 의지를 보인바 있다. 황각규 부회장이 용퇴하고 롯데지주 경영혁신실 임원이 전체 교체되는 등의 파격적인 인사였다.

    이번 임원인사는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한 대대적인 인적쇄신과 임원 직제 슬림화가 특징이다. 롯데는 철저한 성과주의에 입각한 인사로 승진 및 신임 임원 수를 지난해 대비 80% 수준으로 대폭 줄였다.

    임원 직급단계도 기존 6단계에서 5단계로 축소하고, 직급별 승진 연한도 축소 또는 폐지했다. 젊고 우수한 인재들을 조기에 CEO로 적극 배치하기 위한 조치다. 부사장 직급의 승진 연한이 폐지됨으로써, 1년만에도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할 수 있게 됐다. 기존 상무보A와 상무보B 2개 직급은 ‘상무보’ 직급으로 통합했다. 신임 임원이 사장으로 승진하기까지는 기존 13년이 걸렸지만, 이번 직제 개편을 통해 승진 가능 시기가 대폭 앞당겨졌다.

    ◆ 식품 분야 이끈 이용호 사장 용퇴…후임에 이영호 사장

    롯데그룹의 식품 분야를 이끌었던 식품BU장 이영호 사장이 후배들을 위해 일선에서 용퇴했다. 신임 식품BU장에는 이영구 롯데칠성음료 대표이사가 사장으로 승진하며 보임했다.

    이영구 사장은 1987년 롯데칠성음료에 입사해 롯데알미늄, 그룹 감사실 등을 거쳤다. 2009년부터 롯데칠성음료 전략부문장과 마케팅부문장을 역임했다. 2017년부터 롯데칠성음료 대표를, 2020년에는 음료와 주류 부문을 통합해 대표를 맡아왔다.

    롯데그룹 혁신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롯데지주의 실장도 일부 변화가 있었다. 커뮤니케이션실장으로 롯데건설의 고수찬 부사장이 승진 보임했다. 준법경영실장으로는 컴플라이언스 강화를 위해 검사 출신 박은재 변호사를 부사장 직급으로 영입했다. 롯데지주는 최근 2년 사이 6개 실 수장들을 모두 교체하며 위기 극복을 위한 변화에 나섰다.

    이번 임원인사에서는 50대 초반의 젊은 임원들을 대표이사로 대거 등용했다. 시장의 니즈를 빠르게 파악하고, 신성장동력을 적극적으로 발굴해낼 수 있는 젊은 경영자를 전진 배치해 위기를 타개하겠다는 신동빈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 박윤기 롯데칠성(주) 대표이사 내정 전무(왼쪽부터), 이진성 
롯데푸드 대표이사 내정 부사장,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개 대표이사 내정 부사장. /롯데그룹 제공
    ▲ 박윤기 롯데칠성(주) 대표이사 내정 전무(왼쪽부터), 이진성 롯데푸드 대표이사 내정 부사장,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개 대표이사 내정 부사장. /롯데그룹 제공

    롯데칠성음료의 신임 대표이사는 50세의 박윤기 경영전략부문장이 전무로 승진, 내정됐다. 롯데네슬레 대표이사였던 강성현 전무도 50세로 롯데마트 사업부장을 맡게 됐다. 롯데푸드 대표이사에는 롯데미래전략연구소장을 역임한 51세 이진성 부사장이, 롯데케미칼 기초소재 대표이사에는 LC USA 대표이사였던 52세 황진구 부사장이 승진 내정됐다.

    신임 롯데지알에스 대표이사에 내정된 롯데지주 경영개선팀장 차우철 전무와 롯데정보통신 대표이사로 보임하는 DT사업본부장 노준형 전무도 52세로, 50대 초반의 대표이사들이 대거 보임한 것이 눈에 띈다.

    롯데미래전략연구소에는 롯데케미칼 기초소재 대표 임병연 부사장이, 부산롯데호텔 대표에는 호텔롯데 국내영업본부장 서정곤 전무가 내정됐다. LC USA 대표이사에는 손태운 전무가 내부승진 했고, LC Titan 대표이사에는 롯데케미칼 기초소재 생산본부장 박현철 전무, 롯데베르살리스 대표이사에는 롯데케미칼 기초소재 안전환경부문장 황대식 상무가 각각 내정됐다. 롯데네슬레 대표이사에는 롯데칠성음료 글로벌본부장 김태현 상무가 내정됐다.

    롯데는 롯데제과 파키스탄 콜손 법인의 카얌 라즈풋 법인장을 신규 임원으로 선임하며, 글로벌 임원 확대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아래는 롯데그룹 정기임원 인사 명단

    ◇ 대표 및 단위조직장 승진

    ▲롯데그룹 식품BU장 이영구 사장 ▲롯데푸드 대표 이진성 부사장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장 황범석 부사장 ▲롯데케미칼 기초소재 대표 황진구 부사장 ▲롯데지주 경영혁신실장 이훈기 부사장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장 부사장 고수찬 ▲롯데칠성음료 대표 박윤기 전무 ▲부산롯데호텔 대표 서정곤 전무 ▲롯데상사 대표 정기호 전무 ▲LC USA 대표 손태운 전무 ▲롯데베르살리스엘라스토머스 대표 황대식 상무

    ◇ 대표 및 단위조직장 보임

    ▲롯데미래전략연구소 대표 임병연 부사장 ▲롯데지주 준법경영실장 박은재 부사장 ▲롯데지알에스 대표 차우철 전무 ▲롯데쇼핑 마트사업부장 강성현 전무 ▲롯데정보통신 대표 노준형 전무 ▲LC Titan 대표 박현철 전무 ▲롯데네슬레코리아 대표 김태현 상무

    ◇ 승진

    롯데제과▲전무 정재웅 ▲상무 배성우, 박경섭 ▲상무보 허정규, 송경원, Khayyam Rajpoot

    롯데칠성음료▲상무 나한채, 이덕용 ▲상무보 정용주, 서지훈, 송효진

    롯데푸드▲상무 류하민 ▲상무보 이석원, 류학희

    롯데지알에스▲상무보 이승주, 이원택

    롯데중앙연구소▲상무보 장종태

    대홍기획▲상무보 안세훈

    롯데백화점▲전무 김대수 ▲상무 최영준 ▲상무보 차용경, 서용석, 이주영

    롯데마트▲상무보 김영구, 조정욱

    롯데슈퍼▲상무보 강호진, 박우진

    롯데하이마트▲상무 이찬일 ▲상무보 김시호, 서강우

    코리아세븐▲상무 이정윤 ▲상무보 문대우

    롯데홈쇼핑▲상무 신성빈 ▲상무보 윤지환, 김덕영

    롯데멤버스▲상무보 정란숙

    롯데글로벌로지스▲상무보 정석기

    롯데정보통신▲상무 고두영 ▲상무보 조덕길, 이진호

    호텔롯데▲상무보 권혁범 △ 롯데면세점▲상무 박성훈 ▲상무보 이영직, 한정호

    롯데렌탈▲상무 이강산 ▲상무보 박세일

    롯데물산▲전무 정호석 ▲상무보 신창훈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상무보 최재호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상무 김우찬, 배광석 ▲상무보 김광영, 곽기섭, 박세호 △롯데케미칼 첨단소재사업▲전무 신성재 ▲상무 성낙선 ▲상무보 권기혜 △롯데정밀화학▲상무 주우현 ▲상무보 정명근

    롯데건설▲전무 신치호 ▲상무 김종수 ▲상무보 박기태, 장성재, 이상광, 강윤석, 류현일

    롯데알미늄▲상무보 손병삼

    롯데액셀러레이터▲상무보 이종훈 △롯데인재개발원▲상무보 변영오 △롯데지주▲전무 손희영 ▲상무 김승욱, 김원재 ▲상무보 송의홍, 임태형, 강성두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