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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일병원(병원장 고도일)의 허리튼튼봉사단이 지난 20일 '제6회 홀몸 어르신을 돕기 위한 사랑 나눔 김장봉사'를 진행하며 선한 영향력을 발휘했다.
고도일병원은 지난 2015년부터 국내 최정상 힙합 레이블 AOMG의 수장 박재범과 함께 자선 바자회를 개최하고 수익금으로 김장나눔 봉사를 진행해왔다. 특별히 대부분의 김장재료를 직접 재배해 김장봉사를 진행해왔기 때문에 그 의미가 남달랐다. 올해에도 가수 박재범 측에서 흔쾌히 애장품 기부의 뜻을 밝혀와 바자회를 추진했으나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잡히지 않자 바자회 행사를 취소하고 김장봉사만 진행하게 됐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사회적거리둗기 방역 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최소인원으로 진행됐다. 고도일 병원장을 비롯해 반포1동 주민센터 관계자, 고도일병원 직원 등이 참여했으며, 특별히 가수 박재범의 어머니가 직접 참여하여 귀감이 됐다.
봉사에 참여한 직원 A씨는 "많은 어르신들이 코로나19 때문에 단절감, 상실감을 느끼고 계신 것 같아 안타까웠는데 약소하게나마 김장나눔으로 따뜻함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고도일병원의 고도일 병원장은 "갑자기 추워진 날씨임에도 김장봉사에 큰 힘을 실어준 허리튼튼봉사단 직원에게 감사하고 각종 성금과 관심으로 응원해준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하며,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 되며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특히 홀몸 어르신 등 사회 취약계층은 도움의 손길마저 끊어지며 큰 어려움을 겪는 일도 많다. 작은 정성이지만 어르신들께서 겨울나기를 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고도일병원은 앞으로도 다양한 기회를 통해 지역주민과 함께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담근 김장 김치는 23일 반포1동 주민센터 복지팀과 협의하여 지역 홀몸 어르신들에게 배달됐다.
- 이주상 기자 jsf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