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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병·의원 AI 콜센터가 공식 오픈했다.
인공지능 전문 스타트업 웨저는 네이버, 덴탑정보기술과 함께 개발한 병·의원 AI 콜센터 ‘메디에어(Medi AI.R) 콜’을 공식 오픈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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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에어(Medi AI.R) 콜’은 단순한 음성 ARS가 아니다. 환자가 병원에 전화하면 AI가 전화를 받아 예약부터 병원 안내, 주차장 정보, 진료 시간 등 다양한 질문에 응대한다. 네이버 클로바의 고품질 음성인식/합성 및 자연어 처리 기술을 사용했으며, 치과 보험 청구 및 전자 차트 프로그램인 아이프로와 연동되어, AI가 환자와 대화를 통해서 원하는 일자에 예약부터 확인, 변경까지 처리한다.
이에 기존에는 병원 진료 시간 이외에는 전화를 통한 예약이나 변경이 불가했으나, 365일 언제든지 AI를 통해서 고객 응대가 가능하게 됐다. 병·의원 직원들도 전화를 받은 단순 작업에서 벗어나 내원한 환자의 케어에 집중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민원유형을 데이터화해 ▲환자의 전화 문의 내용 ▲일별·요일별 전화 통화량 ▲환자의 통화 시간 등의 데이터를 통계로 제공함으로써, 병원과 진료 인력 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도와준다.
현재 ‘메디에어 콜’은 전국 50여 개 치과에서 서비스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웨저 신현기 이사는 “웨저는 코로나로 인한 전화나 SNS를 통한 예약 보편화로 AI 챗봇 서비스를 상용화하면서 실제 환자와 병원 간의 질의응답 내용이나 유형에 대한 빅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었기에 음성 인공지능 개발에 속도를 내며 정확도를 높일 수 있었다”며, “이번 AI 데이터 분석 기술을 통해 좀 더 나은 의료서비스 환경을 만들어 가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