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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노래 검색', '꽃이름 검색'...알아두면 유용한 기발한 검색 기능

기사입력 2020.11.16 17:26
  • 허밍·휘파람만으로 곡명을 찾아주는 노래 검색 서비스

    갑자기 생각나 온종일 머리를 맴도는 멜로디, 분명 알던 곡이지만 곡명이 기억나질 않는다. 답답한 마음에 이것저것 찾아봐도 내가 찾던 그 곡은 아니다. 이럴 때 유용한 기능이 있다. 구글이 지난 10월에 발표한 '험투서치(Hum to Search)' 기능이다.

  • 이미지출처=구글 유튜브
    ▲ 이미지출처=구글 유튜브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구글 어시스턴트 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이 노래가 뭐지?'라고 물은 뒤, 궁금한 노래를 콧노래나 휘파람으로 10~15초간 부르면 된다. 음정이 다소 불안정해도 검색이 가능하며, 구글의 머신러닝 기술 적용으로 노래 가사와 키가 정확하지 않더라도 높은 정확도로 곡을 찾아낸다.

    해당 기능은 현재 안드로이드·구글 앱 내에서 20개 내외의 언어로 서비스되고 있으며, iOS에서는 영어만 가능하다.

    구글 관계자는 한 달 동안 거의 1억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구글에 "지금 나오는 노래가 뭐야?"라고 묻는다며, 콧노래 검색을 비롯한 음원 검색 기능이 광범위하게 쓰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비쳤다.

    카페나 길거리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노래가 궁금할 때도 있다. 그럴 때는 샤잠(Shazam)과 네이버 뮤직, 사운드하운드(SoundHound)가 유용하다. 검색하고 싶은 음악에 스마트폰을 향한 채로 각 애플리케이션에 있는 버튼을 눌러주면 검색 결과를 제공한다.

    특히 샤잠은 2017년 애플에 인수된 후 iOS 14.2 업데이트부터 아이폰 등의 제어센터에 추가할 수 있게 되어, 애플 기기 사용자라면 보다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모든 음원 검색 애플리케이션은 주변에 소음 상황에 따라 인식률이 떨어질 수 있으니, 보다 더 또렷한 소리로 검색을 시도하는 것이 좋다.

  • 이름 모를 들꽃도 이름을 찾다, 꽃검색 서비스

    "저 꽃 이름은 뭘까?", 길에 핀 예쁜 꽃을 바라보며 누군가 물어도 얼버무리기 일쑤인 상황에는 꽃검색 기능을 활용하면 몰랐던 꽃 이름을 알 수 있다.

    AI를 활용한 꽃검색 서비스는 다음과 네이버가 제공중이다. 각각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와 보다 더 세부적인 내용을 찾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용도에 맞게 골라서 사용 가능하다.

  • 다음앱 내 꽃검색 기능
    ▲ 다음앱 내 꽃검색 기능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가진 다음의 꽃검색 서비스는, 다음앱 메인 화면 우측 상단에 있는 꽃모양 버튼을 누른 후 '꽃검색'을 선택해 카메라를 알고 싶은 꽃에 갖다 댄 후 사진을 찍으면 결과가 표시된다.

    비교적 높은 정확도로 해당 꽃의 이름이 표시되며, 유사한 꽃까지 같이 검색되기 때문에 헷갈리거나 똑같아 보였던 꽃의 차이점까지 구별할 수 있다. 또한 식물도감에서만 봤던 꽃들이 가까이에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재미는 덤이다.

    네이버 꽃검색은 네이버 앱 우측 상담에 있는 카메라 모양의 '스마트렌즈'를 누르면 가능하다. 되도록 알고 싶은 꽃만 화면에 채우고, 꽃과 최대한 가까운 곳에서 화면을 한 번 눌러 초점을 맞춘 채로 촬영하는 것이 양질의 검색 결과를 얻을 수 있는 팁이다.

    네이버의 '스마트렌즈'는 검색하려는 이미지와 유사하거나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결과를 제공하는 기능으로 추측한 대상에 대한 백과사전 또는 콘텐츠 정보, 유사한 이미지 및 이미지를 포함하는 웹페이지 등 보다 더 세부적인 내용을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하다.

    그 밖에도 '모야모'라는 앱을 이용해 꽃이나 식물의 사진을 올려 이용자들이 달아주는 댓글로 이름을 확인하는 방법도 있다.

    상상으로만 그쳤던 기능을 AI가 차례차례 현실로 만들어나가고 있는 요즘, 이다음에 우리를 놀래킬 기능은 과연 어떤 것이 될지 사뭇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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