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초겨울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주의…11월부터 봄까지 집중 발생

기사입력 2020.11.13 10:21
  • 최근 날씨가 추워지며,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 발생 위험이 커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의 최근 5년간(`15~`19년) 평균 식중독 발생 현황을 분석 결과에 따르면,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매년 평균 52건(1,115명)이 발생하였으며, 날씨가 추워지는 11월부터 봄까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어패류, 오염된 지하수에 의해 가장 많이 발생했다.

  • 이미지=식품의약품안전처
    ▲ 이미지=식품의약품안전처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영하 20도 이하의 낮은 온도에서도 오랫동안 생존할 수 있으며, 단 10개의 입자로도 감염시킬 수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12~48시간 이후 메스꺼움, 구토, 설사, 탈수, 복통, 근육통, 두통, 발열 등이 있다.

    식약처는 겨울철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발생 예방을 위한 실천 요령을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손 씻기, 음식 익혀 먹기, 물 끓여 먹기 등 개인위생과 식품위생 관리에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 조리 시 위생관리

    음식을 조리하기 전, 화장실 사용 후, 식사하기 전에는 반드시 손을 씻는다. 노로바이러스는 입자가 작고 표면 부착력이 강하므로 비누 등 세정제를 이용하여 30초 이상 손가락, 손등까지 깨끗이 씻고 흐르는 물로 헹궈야 한다.

    음식을 조리할 때는 위생장갑을 착용하며 가열 조리할 때에는 음식물의 내부까지 충분히 익혀야 한다. 특히, 어패류(굴 등)는 중심온도 85℃에서 1분 이상 완전히 익혀야 하며,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되기 쉬운 지하수는 반드시 끓여서 마신다.

    채소류는 염소소독액 등으로 5분 이상 담근 후 물로 3회 이상 세척하고, 절단 작업은 반드시 세척 후에 해야 한다.

    조리 기구는 열탕 또는 기구 등 살균 소독제로 철저하게 세척 및 소독해야 하며, 조리대와 개수대는 중성세제나 염소 소독(염소 농도 200ppm)액을 사용해 소독한다.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있는 사람은 식품 조리 참여를 즉시 중단하고, 증상이 회복된 후에도 2~3일간 조리 배제하도록 권고한다.

  • 지하수 오염 예방

    정기적으로 수질을 검사해 오염 여부를 확인하고, 지하수가 하천수, 정화조 오염수 등의 유입으로 오염되지 않도록 지하수 관정 관리를 철저히 한다.

    물탱크는 정기적으로 청소(6개월에 1회 이상)하고, 오염이 의심될 때는 지하수 사용을 중지하고 노로바이러스 등의 감염 여부를 검사해야 한다.

    집단급식소에서 식품 용수로 지하수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용수저장 탱크에 염소 자동주입기 등 소독 장치를 설치·사용한다.

  • 노로바이러스 확산방지

    구토, 설사 등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의사의 지시를 따르고,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환자의 침, 오염된 손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으니 화장실, 변기, 문손잡이 등은 가정용 염소 소독제 40배 희석(염소 농도 1,000ppm)하여 소독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환자의 분변 및 구토물을 접촉하거나 다른 사람과의 직·간접 접촉으로 노로바이러스가 전파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바닥의 구토물은 위생용 비닐장갑, 마스크 등을 착용하고 오염물이 튀거나 옷에 묻지 않도록 주의해서 치우고, 바닥은 반드시 소독한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