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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아이들의 외출이 줄었다. 일상적인 외출은 물론이고, 밖에 나갔다 오려면 '큰맘 먹고' 다녀와야 하는 처지다. 한창 뛰어놀아야 할 나이에 꼼짝없이 집에만 있자니 부모와 아이 둘 다 답답하긴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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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용산구청과 함께, 별도의 장비를 착용하지 않아도 손쉽게 가상 환경을 즐길 수 있는 KT Real Cube(이하, 리얼큐브)를 활용한 온라인 운동회를 개최한다.
이번 온라인 운동회는, 용산구청 관내의 20개 어린이집에서 선발된 5~7세 아동들이 대상으로 11월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용산구청과 용산구 육아 종합지원센터에서 진행된다.
KT가 활용할 리얼큐브는 현실 공간에 반응형 기술과 위치 및 동작 인식이 가능한 센서를 구축해, 혼합 현실(MR)을 즐길 때도 HMD·웨어러블 기기가 필요치 않다. KT는 삼성서울병원 등의 전문 기관과 협력해 인지 능력과 두뇌 발달을 비롯해 치매 예방을 위한 MR 솔루션과 콘텐츠를 개발해오고 있다.
KT는 참여하는 어린이들의 나이와 발달 단계에 적합한 난이도로 개발한 5종의 게임형 콘텐츠를 바탕으로 신체 능력과 인지 능력을 고루 측정할 수 있도록 운동회를 구성했다. 또한 네트워크 기반으로 용산구 관내 어린이집 간에 대항전도 가능하며, 체험 후에는 아이들의 발달 상황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용산구청 온라인 운동회를 시작으로 KT는 내년 초 전국 규모로 온라인 운동회를 확대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미세먼지나 코로나19로 외부 활동이 제한된 상황에서 실내에서도 어린이들의 신체 발달과 인지 능력 향상을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5종의 신규 콘텐츠를 추가로 개발해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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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월 출시된 리얼큐브는 교육과 헬스케어 콘텐츠를 결합한 MR 솔루션으로 전국의 아동 시설과 복지 시설, 레저·문화기관 등을 대상으로 서비스 중이다. 7월에는 용산구 치매안심센터에도 설치돼 어르신들의 치매 예방 및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
KT 커스터머신사업본부장 김훈배 전무는 “KT는 실감 미디어 영역을 헬스케어 및 교육, 스포츠 등으로 확장하며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해왔다”며, “앞으로도 보다 가깝고 친숙한 곳에서 실감미디어 기술과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사례를 발굴해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 김정은 인턴기자 ai@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