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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수 GS 회장 취임 후 첫 대규모 인사…과감한 외부 인재 영입

기사입력 2020.11.12 13:48
허철홍 GS칼텍스 상무, 전무로 승진…M&A·에너지·e-커머스 분야 인재 중용
  • 도정해 GS엔텍 운영총괄(COO) 전무(왼쪽)과 허철홍 GS칼텍스 상무. /GS 제공
    ▲ 도정해 GS엔텍 운영총괄(COO) 전무(왼쪽)과 허철홍 GS칼텍스 상무. /GS 제공
    GS그룹이 허태수 회장 취임 후 처음으로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 총 30명에 대한 임원 인사를 단행했으며, 신에너지와 인수합병(M&A), e-커머스(전자상거래) 등 전문성과 디지털 역량을 두루 갖춘 외부 인재를 적극 영입한 점이 특징이다.

    GS그룹은 12일 대표이사 선임 및 부사장 승진 4명, 외부 영입 3명(부사장 2명, 전무 1명), 전무 승진 6명, 상무 신규선임 17명 등 총 30명에 대한 임원 인사를 했다고 밝혔다.

    GS그룹은 코로나으로 인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신사업의 청사진을 조속히 실행하기 위해 예년보다 임원 인사를 한 달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이날 인사에서는 GS글로벌 자회사인 GS엔텍 운영총괄(COO) 도정해(54)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GS엔텍의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GS칼텍스 재무실장 유재영(53) 전무, GS리테일 전략부문장 오진석(54) 전무가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하고, ㈜GS 여은주 부사장은 GS 홍보 담당과 GS스포츠 대표를 겸임한다.

    GS네오텍 허정수 회장의 장남인 GS칼텍스 허철홍(41) 상무를 비롯해 GS칼텍스 최병민 상무와 GS건설 이규복 상무, 김영욱 상무, 김영신 상무, 유현종 상무가 모두 전무로 승진했다.

    GS그룹은 지난해 비교적 큰 폭의 승진과 인사이동을 단행한 만큼 올해 인사는 급격한 변화를 지양하고, 외부 환경의 변화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기민한 조직 구조를 갖추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벤처 투자와 M&A, 에너지, e-커머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이 검증된 외부 인재를 과감히 영입했다.

    이는 허태수 회장이 "빠르게 변화하는 불확실성의 시대에는 고객 중심으로 모든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디지털, 환경, 클린에너지 등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서는 전문성과 디지털 역량을 갖춘 인재 확보가 중요하다"고 밝힌 것과 맥을 같이 한다.

    이번에 GS에너지 에너지자원사업본부장 김성원(50) 부사장, GS건설 신사업지원그룹장 신상철(53) 부사장, GS홈쇼핑 경영전략본부장 박솔잎(49) 전무 등 3명을 외부에서 영입했다.

    김성원 GS에너지 부사장은 산업자원부와 포스코, 두산중공업에서 근무했으며 에너지 사업에 대한 이해도와 시장 변화에 대한 통찰력을 높이 평가받았다.

    신상철 GS건설 신사업지원그룹장 부사장은 자산운용사에서 기업 인수 업무 등을 담당해온 공인회계사다.

    이베이코리아와 삼성물산 등을 거쳐온 박솔잎 GS홈쇼핑 경영전략본부장 전무는 e-커머스와 신사업 발굴에 대한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대규모 인사를 단행하지는 않았지만 수평적 커뮤니케이션과 빅데이터 기반의 의사 결정을 중시하는 조직 문화를 통해 역동적인 혁신이 가능한 인사 체계를 구축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 GS에너지

    ▲ 부사장 김성원 ▲ 상무 유정우

    ◇ GS칼텍스

    ▲ 부사장 유재영 ▲ 전무 최병민 허철홍 ▲ 상무 서영관 진기섭 심대용 허주홍

    ◇ GS리테일

    ▲ 부사장 오진석 ▲ 상무 허치홍 차은철

    ◇ GS홈쇼핑

    ▲ 전무 박솔잎 ▲ 상무 박우현 박민수

    ◇ GS글로벌

    ▲상무 김동석

    ◇ GS엔텍

    ▲ 부사장 도정해

    ◇ GS건설

    ▲ 부사장 신상철 ▲ 전무 이규복 김영욱 김영신 유현종 ▲ 상무 최승현 양동완 이상규 이근규 김진걸 이태승 구본삼

    ◇ GS스포츠

    ▲ 대표이사 여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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