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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평가시험(12월 3일)이 다가오면서 유통업계의 수능 마케팅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누구보다 힘든 한 해를 보냈을 수험생들이 격려와 응원을 받으며 웃음을 되찾길 바라는 마음으로 다양한 이색 수능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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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푸드빌의 뚜레쥬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사상 초유의 12월 수능을 치르게 된 수험생들에게 어느때보다도 큰 ‘행운’을 염원하는 의미로 ‘럭키 스마일’을 테마로 수능 제품을 출시했다. ‘행운의 미소’를 상징하는 스마일 심볼을 통통튀는 색감과 경쾌한 비주얼로 표현했고, 수험생의 앞 날을 응원하는 희망찬 메시지를 담은 것이 특징이다.
뚜레쥬르는 수시 전형 등을 고려해 대표 제품 2종을 선출시했다. ‘꿀맛, 합격맛(대)’는 에너지를 충전해 줄 100% 자연산 꿀 스틱, 수험생 영양 간식으로 좋은 크런치 바 등 트렌디한 아이템과 전통엿, 봉봉초콜릿 등을 풍성하게 구성한 이색세트로 꿀처럼 달콤한 합격의 맛을 선사한다. ‘행운길만 걷자(중)’은 행운의 예감을 주는 클로버 초콜릿과 찹쌀떡, 봉봉 초콜릿을 함께 구성했다.
모바일로 선물을 주고 받는 온택트(On-tact) 선물 트렌드를 반영해 모바일 교환권 사전 예약 및 구매 고객에게 풍성한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는 11월 15일까지 수증 시즌 제품을 최대 20%까지 할인 판매하고, 11번가와 위메프에서도 수능제품과 금액권을 약 21%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다. -
파리바게뜨는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위글위글(Wiggle Wiggle)’과 협업을 통해 개성 있는 패키지에 제품을 담아 재미를 더했다. MZ세대의 취향을 반영한 위글위글의 귀여운 아트웍이 적용된 가방, 파우치, 스팀안대 등을 구성해 소장가치를 높였다.
대표 제품은 위글위글의 시그니처 캐릭터인 ‘스마일 위 러브(웃는 데이지 꽃 일러스트)’를 적용한 미니가방 안에 수면안대, 누가(Nougat, 꿀과 견과류를 섞어 만든 프랑스 과자)를 담은 합격펜, 후르티아 쨍쨍젤리, 머랭 2종, 쿠키 등 수험생 인기 간식으로 꽉 채운 ‘너의 든든한 백’ 등이다.
특히, 수능 제품 12종에 동봉된 홀로그램 키트(Kit)를 조립해 휴대폰 위에 올려두고, 상자 겉면에 인쇄된 QR코드를 인식해 영상을 재생하면 파리바게뜨만의 특별한 홀로그램 응원 영상을 볼 수 있다.
한편, 수험생들에게 비대면으로 응원의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배달·픽업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오는 20일부터 12월 3일까지 2주간 해피오더 앱을 통해 수능 선물 기획 제품을 배달·픽업 주문 시 10% 혜택 (최대 3000원) 쿠폰과 해피포인트 5% 적립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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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푸드는 ‘합격돼지바’를 한시적으로 운영하면서 수험생 응원 캠페인을 진행한다. 코로나19로 수능이 연기되고 등교를 못하는 등 어려움에 시달린 수험생을 응원하는 이벤트다. 참여하는 방법도 간단하다. 합격돼지바를 구매한 뒤 인증샷을 찍어 개인 인스타그램에 게시하고 #합격돼지바, #돼지바이벤트 해시태그를 달면 된다.
돼지바 수능 합격기원 키트는 마스크 2개, 돼지바 핫팩, 돼지바 연필 3자루와 지우개, 컴퓨터용 사인펜, 돼지바 파우치로 구성했다. 실제 시험장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으면서도, 다 잘되라는 풍성한 돼지바 이미지를 담았다.
한정판 합격돼지바는 돼지 캐릭터가 학사모와 안경을 쓰고 연필과 합격증을 들고 있다. 또 합격 기원 리본 디자인 추가해 수험생 응원의 뜻을 담았다. -
CU는 1일부터 수능을 겨냥해 ‘응원해유’ 가공유 3종을 선보였다. 응원해유 가공유는 CU가 온라인 교육 업체 메가스터디교육가 함께 기획한 수능 응원 상품으로, 가공유는 CU 음료 카테고리 중 10대 고객의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품목이다.
해당 상품의 패키지 앞면에는 맛별로 메가스터디 스타 강사인 현우진(커피맛), 김동욱(딸기맛), 조정식(초코맛) 강사의 소개 사진과 각 강사가 담당하는 과목의 모의고사 문제로 디자인됐다. 또한, ‘원하는 대로 성적 일취월장’, ‘원하는 대로 다 믿어봐’, ‘원하는 대로 이루어드릴’과 같은 대표 강의명에서 따온 응원 문구도 삽입됐다. 패키지 뒷면엔 공백란을 마련해 받는 사람에게 보내는 응원 메시지를 직접 적어 선물처럼 주고받을 수 있게 했다.
- 김경희 기자 lululal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