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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나의 위험한 아내' 김정은 "실제 부부들이 이야기 할 부분 많다"

기사입력 2020.11.10.16:26
  • '나의 위험한 아내' 온라인 기자간담회 / 사진: MBN 제공
    ▲ '나의 위험한 아내' 온라인 기자간담회 / 사진: MBN 제공
    김정은이 '나의 위험한 아내'에 대해 실제 부부들이 이야기 할 수 있는 여지가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을 밝혔다.

    10일 MBN 월화드라마 '나의 위험한 아내'(극본 황다은, 연출 이형민) 측은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 극의 주역으로 나서는 김정은, 최원영이 참석한 공동 인터뷰를 진행했다.

    '나의 위험한 아내'는 사랑해서 부부의 연을 맺었지만 결혼이라는 생활을 그저 유지하고만 있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다수의 부부가 공감할 수 있는 부부 잔혹극.

  • 극 중 김정은은 '평범한 행복'을 꿈꿔온 김윤철(최원영)의 아내 '심재경'을 연기한다. 누구나 부러워하는 금수저 인생의 '심재경'은 지성과 미모는 물론, 착한 심성과 재력까지 갖추었지만, 남편과 보이지 않는 불화를 겪던 중 그의 휴대 전화에서 낯선 여자의 메시지를 발견하고 '납치 자작극'을 벌인다.

    김정은은 "제목 그대로 심윤철이라는 남자를 사랑하는 완벽하지만, 조금 위험한 아내"라며 "워낙 평범한 인물이 아니다. 저라면 그렇게 완벽히 내조를 하지도, 끈질기고 집요하게 복수를 하지도 못할 것 같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다만 외도를 목격했다면, 참았다가 복수를 하겠다는 계획을 진행하는 것을 꿈꾸긴 할 것 같다. 누구나 하고 싶지만, 대단한 인내심이 필요하기에 결코 할 수 없는 일을 심재경이 하는 것 같다"라는 생각을 밝혔다.

  • 실제 결혼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이러한 캐릭터에 공감이 되는지 묻자, 김정은은 "공감하려고 노력을 했지만, 사실 공감이 되지 않을 때도 있다. 왜 이러고 살아야 할까 생각했다"라면서도 "다만 저는 그 재미인 것 같다. 모든 것을 나에게 맞춰 생각하기 보다는 저와 다른 캐릭터를 받아들이고, 공감하지 못해도 일단 몸이 움직이는대로 해보자는 생각이었다"라고 답했다.

    이에 자신이 연기하는 캐릭터가 공감을 사지 못할까봐 많은 염려를 했다며 김정은은 "누구나 기쁨도, 슬픔도 여러 감정이 있다. 감정 변화 연기가 정말 어렵게 느껴지지는 않지만, 극 중 캐릭터가 너무 지존처럼 위에 있는 역할이다. 모든 것을 다 하고 있기 때문에 공감할 수 없는 캐릭터가 될 것 같아서 그게 걱정이었다"라는 생각을 전했다.

    다만 캐릭터에 몰입하며 그가 처한 상황을 이해하게 됐다며 "심재경은 여러 매력이 있고, 가슴 아픈 부분도 있다. 3회를 보면 재경이의 상황이 나오면서 왜 그렇게 행동했는지가 나오는데, 짠하다는 생각을 했다. 또 4회를 보면 윤철의 입장도 이해가 간다. 누구에게 공감하느냐는 뭐든 상대 입장에서 생각하면 이해가 간다. 부부들이 정말 드라마를 보면서 여러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라고 이야기했다.

  • 최원영이 맡은 '김윤철'은 카페 올드크롭의 대표이자, 심재경(김정은)의 남편. 우연히 한 요리 프로그램에 출연해 스타 쉐프가 됐지만, 냉정한 현실을 벗어나기 위해 식품회사 오너의 딸 재경과 결혼한 인물. 하지만 정작 필요한 것을 주지 않으면서 이상적 결혼 생활을 원하는 아내가 무섭게 느껴진다.

    "아내가 날 사랑하는건지, 날 죽이고 싶어하는지 모르겠다"라며 운을 뗀 최원영은 "원죄를 짓고 아내에게 벗어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이다. 다만 이 사람에게도 분명 사랑의 씨앗이 있었기에 마지막까지 이러한 것을 찾기 위해 달려가고 있다"라고 자신의 역할을 소개했다.

  • 드라마는 방송되고 있지만, 최근 모든 드라마 촬영은 마친 상황. 최원영은 "방송이 끝나지 않아서 그런지 끝났다는 실감은 덜 한 것 같다"라며 "개인적으로 촬영하는 동안 동고동락하고 애쓴 스태프들과 함께 담소하면서 맛있는 것도 먹는 자리가 있으면 좋을텐데, 그런 것이 시국 때문에 없어져서 아쉽기도 하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촬영을 모두 마친 만큼, 주변에서 50억은 어떻게 됐는지, 어떤 결말을 맺는지 묻는 사람이 많다며 김정은은 "스포는 여러분을 위해 하지 않겠다. 주변에서 스포를 요구하는데, 저는 입에 달린 자크를 잠근다"라고 말했다. 최원영 역시 "결말은 11월 24일 밤 11시에 확인할 수 있다"라며 최종 회차의 방송일에 대해 언급했다.

    다만 김정은은 "어떤 사건이 진행되고 난뒤, 알고보면 이랬다면서 뒤가 더 있는 경우가 많다. 주의 깊게 살펴보시면 같은 신인데도 다르다. 숨은 재미를 찾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는 최종 회까지 즐길 수 있는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한편 MBN 월화드라마 '나의 위험한 아내'는 오늘(10일) 밤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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